어느덧 이제는 PDA라는 물건이 사라지고,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불과 몇년되지 않았는데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때에는 기기에 내장되어 있는 메모 프로그램만 사용하다가, 이제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서 다양한 메모용 앱을 사용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메모앱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수많은 메모앱이 있는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앱은 단연, evernote 입니다. PC뿐만아니라,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각 플랫폼간의 동기화로 어디서든지 메모를 공유시켜주는 매우 강력한 메모프로그램입니다.
지금까지 evernote만 사용을 하고있다가, 최근 들어 catch의 사용도 병행하고 있는데,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evernote는 메모로 시작을 하다가 이제는 이름 그대로 노트가 되버렸습니다. PC에도 설치가 되는 evernote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서핑을 하다가 맘에 드는 페이지를 클리핑 하기도 정말 간편합니다. 브라우저상에서 긁어서 넣기만 하면 사진이든 음악파일이든, html로 된 테이블이건 쉽게 삽입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저는 evernote를 여행시같은 조사가 필요할때, PC로 자료를 검색하여 evernote에 클리핑 해 놓으면 나중에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쉽게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어서 무척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와 사용의 깔끔함에 있어서는 catch 쪽이 단연 우위입니다. 주황색 바탕에 흰색의 깔끔한 C가 찍혀있는 앱 아이콘, 홈페이지의 주황색으로 깔끔하게 적혀있는 마크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인터페이스와 사용도 무척 깔끔합니다. catch는 대부분 텍스트 메모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지 등의 삽입도 가능하긴 하지만, evernote의 '붙여넣기'에 비하면 많이 번거로운 편입니다. 때문에 간단하게 메모등의 용도로는 catch가 간편합니다. 텍스트 위주의 기억할 꺼리라던가, 아니면 간단한 기사 스크랩도 catch라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의 노트싱크 부분에 있어서 와이파이상에서만 자동 싱크를 한다거나 자동링크를 아예 꺼버리는 기능도 있어서, 언제나 시작할때마다 싱크가 필요한 evernote에 비해서 빠른 사용이 가능합니다.
evernote는 점점 그 영역을 메모에만 한정하지 않고 시작해서, 최근에는 evernote 헬로 라는 인맥관리 프로그램, evernote 푸드 라는 음식전용(!)기록 앱도 만들고있습니다. 물론 모든 데이터는 evernote 하나에 쌓이게 됩니다.
두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단, 무료로 사용할때에는 그만큼의 제약이 있는데 둘 다 비슷합니다. 사용용량에 따른 제한인데 catch는 70mb, evernote는 60mb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위에서 말한 텍스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료를 쉽게 첨부 가능한 evernote라면 60mb가 조금 적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용량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점은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catch가 evernote를 따라가려면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장점이라면 빠른 속도와 깔끔한 사용 등인데, 그것 이외에 보다 차별화되고 보다 경쟁력있는 무언가도 있어야 evernote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그럼 위의 장황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
catch 주로 텍스트 메모용 사진, 파일 첨부는 evernote에 비해서 번거로움 깔끔한 웹 인터페이스 원할때만 동기화 할 수 있음 무료 한달 70mb, 3개 스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