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첫 도전 중, ...별거 다해보는 중입니다.
지난번 페인트도 칠하고, 벽지, 장판 다 새로 했던 집이 이번에는 모기들 때문에 문제입니다.
집의 위치가 산 아래에 있다보니 모기는 물론 각종 날 벌레들이 집으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벽지와 장판을 맡겼던 설비공사를 하시던 분에게 연락을 해서 아신다는 샷시집으로 연락을 하니 뭐가 말이 많습니다.
요즘엔 말이 너무 많다느니, 레일이 없으면 새로 짜야한다드니, 가격도 안하는거 공장에 샷시 주문하고 찾으러 왔다갔다하는거 힘들다느니... 그냥 됐다고하고 혼자서 처리해 보기로 합니다.
혼자서 방충망레일이나 샷시를 주문해서 만들 수는 없으니 최대한 기존의 것들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저것 방도를 찾아보니, 기존 주인분들 참 감사하게도 거실과 안방의 유리창을 하나씩 깨고 그냥 가셨습니다. -_-
어차피 유리보다는 현재 상황에서는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깨진 유리창 창틀에 방충망을 달기로 합니다.
자, 최종에는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깨진 창문이지만 의외로 그럴싸 합니다. -_-;;
지난번 페인트 칠할때에도 느꼈지만, 요즘 인터넷 참 좋습니다.
방충망 사려고 들어가니 부자재까지 원샷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회색방충망과 쫄대 등 입니다. 가격은 총 2만원 정도...
일단 창틀을 창문에서 때어네서 깨끗하게 닦습니다.
바깥쪽 창틀에 쫄대를 붙이고 방충망을 칠것이기 때문에, 접착제가 붙을 부분은 신경써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쫄대를 창틀에 쭉 붙여나갑니다.
생각보다 쫄대의 접착력이 상당하네요, 한번 잘못 붙였다가 때어내는데 아주 고생했습니다.
모서리부분도 예쁘게 잘 맞춰서 붙여줍니다.
뒷쪽에는 방충망의 사이즈를 대충 측정하기 위해서 깔았습니다.
샷시 자체의 제작에 문제가 있었는지 쫄대를 붙인 사이가 살짝 뜹니다. 별 수 없지요, 나중에 실리콘을 이용해서 메꿔주기로 마음먹고 작업을 계속합니다.
쫄대를 모두 붙인 (유리없는)창문입니다.
뒤에 방충망을 놓고 대충 잘라서 위로 올려놓습니다.
방충망의 남는 부분은 크게 잘라서 나중에 보수용 및 다른 부분에 활용하기 위해서 남겨놓았습니다.
이번에 산 방충망은 파란색 나일론 방충망이 아니라 화이버 글라스 소재로 만들어진 방충망이라고 합니다.(유리섬유?!)
그래서 인지 나일론 방충망보다 튼튼하고 두께도 느껴집니다. 손으로 찢으려고해도 쉽게 찢기지 않을 만큼 튼튼합니다.
그리고 쫄대를 삽입!
끼우는 작업이 생각보다 많이 힘든 편입니다. 게다가 평평하게 방충망을 유지시켜서 끼우려다 보니 혼자서 작업하기에는 매우 힘듭니다. 이왕이면 친구나 다른 도움을 줄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 아래부분도 쫄대 삽입
손으로 끼우는것 보다 1회용 라이타 같이 단단하고 둥근물건을 이용해서 쭉 밀어버리면 편합니다.
한명은 방충망을 팽팽하게 당기고, 다른 한명은 한쪽부터 차근차근 끼워나간다면 쉽게 끼워갈 수 있습니다.
방충망도 다 밀어넣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인데도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게 나온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충망 자르기,
자른 후에는 그대로 창틀에 끼워넣었습니다. 이걸로 끝~
전체적으로 매우 쉽고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단, 이것에는 문제가 있었으니...
다음날 퇴근해서 살펴보니 창문에 양면테이프로 붙인 쫄대가 일부 떨어져 있었습니다.
방충망을 살때에도 주의사항중 하나가 방충망아 살짝 수축한다고 적혀있었는데, 그것때문인가 봅니다.
다시 방충망 쫄대를 조금 널널하게 다시 붙이고 접착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실리콘건으로 주변을 다시 발라놨습니다.
이제는 좀 튼튼하겠지요,
다음에 다시 작업을 하게 된다면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쫄대를 붙이고 하루정도는 마르면서 고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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