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와서 검색을 해보니 따로 크게 격식을 따지는 요리도 아니고 그 동네 가정식 정도인지 레시피도 정말 가지각색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를 찾아보다가 그냥 맘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_-
자, 그럼 조리 시작.
마늘과 양파를 잘게 썰어서 올리브기름에 볶아줍니다. 되도록이면 파스타의 삶아지는 시간을 고려해서 요리의 순서를 맞춰주면 좋더군요, 제가 사용한 파스타는 삶은데 필요한 시간이12분 짜리였습니다.(겉봉에 보면 잘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파스타를 끓는 물에 넣고 5분쯤 되었을때 마늘과 양파를 볶기 시작했습니다.
마늘이 잘 구워지고, 양파가 살짝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마트에서 산 바지락을 넣고 함께 볶습니다.
물기가 많이 없으니 옆에서 끓고있는 파스타 면 국물을 좀 넣어주면 좋습니다.
파스타 삶은 물을 좀 많이 넣었나 싶었는데 금방 졸아듭니다.
바지락들도 생각보다 엄청 빨리 익어서 서로 먼저 입을 벌리고 있네요.
파스타도 슬슬 다 익어가고 있어서 바로 익고있는 후라이팬 위에 던져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그리고 살짝 후추와 소금으로 마무리, 짭잘한 조개를 넣어서 이미 간이 거의다 되어있더군요, 빼버리면 왠지 아쉬워서 살짝만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예쁜 그릇에 담아서 마무리.
파슬리 가루 같은 것이 있으면 좀 더 그럴싸해 보일테지만, 있을리가 만무하지요 ㅜㅜ 없는건 없는대로 놔두고 볶느라고 향이 날아간 올리브유를 위에 살짝 뿌려줬습니다.
자 그럼, 오래전 먹다 남은 피클과 함께 맛을 봅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맛은... 글쎄요? 올리브유와 마늘만 가지고 만드는 알리오올리오랑 큰 맛의 차이는 없네요, 그래도 조개의 쌉쌀하고 탱탱한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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