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부터는 우메다의 헵파이브 관람차와 스카이빌딩에 있는 공중정원을 보기 위해서, 서둘러 우메다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쿄토의 날씨와 시간탓에 서두른다는 것이 너무 빨리 이동한 모양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우메다 근처에서 어두워질때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헵 파이브는 우메다역 바로 앞의 거대한 쇼핑몰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관람차가 설치되어 있어서 저녁에 야경을 보기 아주 좋다고 합니다.
우메다 근처도 엄청난 쇼핑몰들과 사람들이 모여있고, 우메다 역 자체로도 7~8개의 '우메다역'이 모여있기 때문에 그 지하의 거대함으로 우메다 던전 이라고 불릴정도로 지하에도 많은 시설들이 모여있습니다.
날이 더우니 일단 지하부터 구경다녔습니다.
지나다니다가 맛있는 냄새가 나서 돌아보니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곳입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안에는 여러 사람들이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를 앞에두고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저도 한자리 끼어볼려다가 대기하는 사람도 있고해서, 싸가기로 합니다.
타코야키 8개에 520엔 입니다.
포장된 타코야키를 들고 먹을 곳을 찾아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우메다에서 앉아서 뭘 먹을 만한곳은 찾기가 힘드네요
결국 건물 화단 난간에 걸터앉아 포장을 열어봅니다.
처음에 넣었을때는 동그란 모양이었는데,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았건만 바람빠진 풍선마냥되버렸네요
그래도 서로 붙어있거나 하진 않네요, 하나씩 잘 떨어지고, 크기도 커 한입에 가득 들어갑니다.
타코야키 안은 무척 말랑말랑하네요, 한국에서 먹었던 타코야키는 크기도 작고, 겉도 호두과자마냥 단단하고, 안 역시 과자처럼 단단했는데 일본의 타코야키는 그와는 반대입니다. 꽤 비싸다 생각했는데 8개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헵파이브 안은 평범한 쇼핑몰이었습니다.
7층에 관람차를 타는 플랫폼과 식당들이 있었고, 그 위에는 조이폴리스가 있네요, 조이폴리스는 세가에서 운영하는 오락실 같은 곳입니다. 여러가지 게임기들과 크레인캡쳐 게임기들이 가득하더군요
무척 가지고 싶었지만 거대한 크기로 인하여 꿈도 못꿨던 몬헌 아이루 굿즈...
뿌요뿌요 쿠션들...,
흔히 볼 수 있는 손가락 처럼 생긴 크레인으로 집어서 구멍으로 넣는 방식도 있는가 하면, 고리하나로 걸려있는 인형을 떨어뜨린다던가, 종이띠로 매달려있는 인형에 젓가락처럼 생긴 막대로 종이띠에 구멍을 뚫어 떨어뜨리는 방식 등 정말 다양한 방식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 개발하는 것도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조이플러스 윗층으로 올라갔는데, 처음엔 잘못 들어온줄 알았습니다.
온톤 여자 얼굴 포스터로 도배간 된 부스들이 있는데, 온통 여자들만 있더군요
화장품 관련 전시회라도 하는줄 알았는데, 좀 더 자세히 보니 전부 스티커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규모와 시설이 엄청나네요,
슬슬해가지기 시작합니다. 우메다 역 앞에 사람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납니다.
헵파이브 앞도 만남의 장소로 많이 쓰이나 봅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예쁘게 차려입은 커플들도 시간이 되자 한둘씩 만나서 사라집니다.
조그만 앰프와 스피커를 들고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보입니다.
길에서 간단한 악기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은 보았지만 악기 하나 없이 반주를 틀어놓고 노래를 하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잘생긴 남자였는데 꽤 인기가 있나봅니다. 젊은 여자들이 많이 구경하네요, 가끔 음료수를 사와서 건내는 모습도 보입니다.
헵파이브 관람차의 티켓입니다.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지만 ...간사이 스루 패스를 구매했기에, 현금으로 관람차 티켓을 구매합니다.
이번엔 우메다 스카이 빌딩으로 갑니다.
스카이 빌딩은 우메다 역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꽤 많이 걸어가야했습니다.
도착한 우메다 스카이빌딩입니다.
벌써 한밤중입니다. 스카이빌딩 크기는 엄청나네요
발판과 문, 벽등에 173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전망대가 있는 빌딩의 높이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참을 올라간 후에 또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또 올라갑니다.
공중정원은 크게 3개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39층은 가게와 레스토랑 등이 있고, 40층은 전망대, 루프탑이라고 된 야외로 나가서 전망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실내는 밖의 전망을 볼 수 있게 커다란 창과 그 앞에 커플등이 나란히 앉아서 볼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많이 없었지만, 자리가 비어있는 의자는 없네요
간단안 음료를 팔고 있는 매점 앞에는 그날의 일몰시간이 적혀있습니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봅니다.
삼각대가 없어서 찍는데 꽤 힘들었습니다.
계속해서 카메라 세팅과 장소를 바꿔가며 연사할 수 밖에 없었네요
한참이나 둘러보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갈때는 한참이나 먼 거리에 조금 미심쩍기도 했지만, 야경은 정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내일은 벌써 돌아가는 날입니다.
정신없이 4일이 지나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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