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베일을 좋아해서 보게된 영화입니다.
또, 오래전에 본 동명의 영화가 기억나서 끌리게 된 것도 있습니다. 88년 네덜란드의 영화였는데, 살벌한 분위기의 살인사건 추리영화였습니다. 처음에는 그 영화의 리메이크버전인줄 알았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정말 돈 많이 들여 만든 영화인가 봅니다.
영화에는 정말 반가운 배우들이 많이 나오네요, 볼때마다 앗! 저 배우! 이름은 잘 모르지만 많이봤던 그사람들!
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유명하신 배우가 많이 나오네요. 그것도 전부 주연급으로!
감독을 알아보니 데이비드 O. 러셀이라고 합니다. 저는 잘 모르시는 분이네요, 검색을 해보니 초호화캐스팅으로 유명하고 배우의. 연기력을 이끌어내는데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그 외 불명예스러운 이야기도 많지만 그건 넘어갑시다)
영화는 생각보다 지루했습니다. 예상했던 분위기와 전개가 아니라서 더더욱 그랬을 수도 있겠습니다.
살짝은 코믹스러운 포스터와 화려한 캐스팅이 블랙코미디 같은 것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진중한 추리물이네요, 게다가 나오는 인물도 많고 이야기들도 복잡해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보지 않으면 순식간에 본 노선을 놓치고 맙니다. 대화도 직설적인 것이 아니라 뭔가 빙빙 돌려서 말하고 은유적으로 이야기하니 이게 지금 맞나 싶긴 합니다. 번역의 문제인지 원래 영화가 그런건지…
이왕이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로 혹은 미니시리즈로 나누어 냈으면 정말 좋은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배우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크리천 베일은 정말 영화때마다 그 캐릭터 자체가 되버린것 같네요, 영화의 모습과 행동이 전쟁으로 몸과 마음에 크게 상처를 입고, (불법적인)약으로 겨우 연명하는 노쇠한 참전용사 그 자체네요, 헝클어진 머리카락, 비쩍마른 양볼과 절뚝거리는 걸음걸이… 정말 대단한 배우입니다.
로버트 드 니로 선생님 도 오래간만에 정정하신 모습을 뵈서 좋았습니다. 요즘 젊었을 때 부터 함께하던 배우들이 유명을 달리하거나 노쇠하여 은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정정하셔서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본인 뿐만 아니라 자신이 알고있던 사람들도 사라저 간다는게 참 슬픈것 같습니다.
제 별점은 5점만점에 2.5점입니다.
PS. 포스터에서 '10월 대개봉'이라고 되어있는것 처럼 극장에서도 개봉하려 했으나 넷플릭스에서의 흥행실패로 극장개봉도 물건너 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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