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언맨2를 보고 왔습니다. 보고 온 사람들의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아, 역시 전편을 능가할 속편은 없는 것인가'라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렇게 재미있게 봤었던 전편이었는데 속편을 안볼 수가 없지요
...라면서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반 반짝, 후반 반짝, 중간은 루즈 하다고 하던데 그 루즈한 부분도 액션씬만 없을뿐이지 긴박하긴 마찬가지라서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 이어지는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아쉽게 생각했던건 마지막 보스전.
말 그대로 '최종보스가 가장 쉬웠어요' 라는 분위기 더군요. 미키 루크 아저씨가 썩소를 날리며 몸소 오셨건만 사랑과 우정의-_-;; 한방으로 끝날줄이야. 뭔가 지금까지 끌어온 텐션을 좀 올려가면서 싸웠으면 좋겠는데
'그걸쓰자!'
'뭐? 그거?'
'그래!'
'오!'
... 이런 분위기였죠, 너무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DVD나 BD가 나오면 마지막 전투는 추가씬을 듬뿍 추가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아 그 어설픈 CG도 함께 수정해 주시면 좋겠구요 ;;;
어찌되었던 아이언맨 전편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이나, 앞으로 나올 마블 히어로물을 꾸준히 보실 분이라면 보셔도 큰 후회는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전편과 마찬가지로 스탭롤 올라가고 난 다음에 보너스 영상 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라지만 역시 배경지식이 없다면 '뭐?' 라고 할만한 상황이겠네요
PS.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스타크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하나인 로드 중령의 배우가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돈 치들이라는 배우가 못한다기 보다는 기존의 배우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 영화보는 내내 그 어색함을 지울 수가 없었내요, 기존의 배우는 제작사와의 마찰로 출연을 하지 못한것 같더군요, 좋지 않게 떠난 이상 다시 영화상에서는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PS. 본격적으로 '어벤저스'의 각 캐릭터들이 섞여 들어가네요, 전작에는 나왔다 안나왔다 말이 많던 '그분의 방패'도 이젠 대놓고 나오고 -_-, 뉴스에서는 녹색괴물(!)이 날뛰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말이죠 -_-
PS. 전편에도 그랬지만 속편에서도 스타크에게 가장 부러웠던건 수트도, 기네스 펠트로우도 아닌 '자비스', 그 3D홀로그램으로 나오는 작업환경하며... 짱 멋있었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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