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속초 여행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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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 DS, SP 28-75mm, f 2.8

저녁에 되서야 친구 둘이 합류했습니다.
나름대로 오후 일찍 출발하긴 했지만, 연휴에 역시 관광지로 향하는 차들 때문에 길이 많이 막힌 모양입니다.
숙소에서 TV를 보며 밥달라고 외치는 배를 부여잡고, 빨리 오라는 문자만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녁때가 넘어서 도착한 친구들과 함께 다시 대포항으로 향했습니다.
드디어, 속초 여행의 제 1목표, '대포항에서 회먹기'를 실행할 때가 왔습니다. +_+


속초, 대포항에 왔으면 회님을 드셔줘야죠, 숙련된 전문가의 손놀림을 감상해보시겠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일단 뼈와 살을 분리합니다발라냅니다, 뼈는 매운탕으로, 살은 회로 먹게됩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잘 발라놓은 살들은 수건으로 한번 말아서 물기를 싹 빼냅니다.
냉장고에서 몇시간 숙성을 해도 맛이 좋아진다고 하지만, 막 잡은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

*ist DS, SP 28-75mm, f 2.8

빠른 손놀림으로 샤샤샥, 만화책에 많이 나오는 것처럼 두께 얼마, 크기 얼마 이런거 없습니다. -_-;
그냥 먹기좋은 크기로 막 써는 겁니다. 이런게 바로 막회죠ㅎㅎ

야채와 술은 따로 마련해서 항구에 마련된 간의 테이블에서 먹습니다.
자리가 좁아서 바로 옆사람과 등과 팔이 닿고, 바닥은 바닷물과 쓰레기들로 지저분합니다.
그래도 이런게 바로 대포항에서 먹는 방법이죠

배가 고파서 정말 정신없이 말도 안하고 먹었습니다. -_-
이건 뭐 완전 걸신들린 사람이군요 -_-;;;;;;;

아침부터 지금까지 먹은것이라곤 냉면한그릇과 감자칩하나 맥주 한캔 뿐이었거든요 OTL

*ist DS, SP 28-75mm, f 2.8

한참을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뒤에 배가 들어옵니다.
어?어? 배가 바로 옆으로 대고 있습니다. 어? 어라?

그물에 가득 걸린 고기가 보입니다. 얼핏 보니 꽁치같습니다.

와 이거 명당이네요,
바로 고기를 낚아온 배가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회를 먹을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긴급이동입니다. -_-;;;; 작업하시는데 비껴드려야지요 -_-;;;
테이블을 들고 빈 곳을 찾아갑니다. -_-;;;

*ist DS, SP 28-75mm, f 2.8

매운탕까지 정신없이 해치운 후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그 후 발목을 잡은건 새우튀김입니다.
새우튀김집만 한쪽 길가로 주욱 늘어서 있더군요
특히나 이 집은 이름답게 낮에 볼때와 마찬가지로 꽤 늦은시간인 지금까지도 계속 줄이 이어져있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작은 새우들이라 머리까지 통채로 튀겼습니다.
저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몰랐지만,
다른 가게에서 먹어본 사람의 말로는 별로 인기없었던 옆집과 별 차이 없는 맛이라고 하는군요 -_-

*ist DS, SP 28-75mm, f 2.8

그리고 다음날, 아침은 가볍게 개국수

*ist DS, SP 28-75mm, f 2.8

해물 칼국수로 아침을 해결하고
서울로 향하기 전 다시한번 해변가로 향했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바다의 남자 -_-

간만에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시간이 그리 많이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다음에도 다시 한번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고 싶네요
조만간 예정이 있는 경주나, 여름휴가계획의 남도여행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