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 않게 지구당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소개된 이후로 한때 큰 붐을 일으켰을 때는 가보지 못하다가 정말 우연하게 다녀왔네요
지난번에도 한번 방문 시도를 했지만 실패 했었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맛까지 보고 왔습니다. -_-
하지만 닫혀있는 문.
점심시간이 끝난 이후로 저녁시간까지 잠깐의 준비시간을 가지는 군요. 저녁타임은 다섯시 부터 시작됩니다.
십분 정도 남았길래 주변을 한바퀴 돌고 오니 이미두명이 대기중이었고 그 뒤로 줄을 서니 두명정도 더 줄을 서는 군요. 잠깐 더 기다리자 문을 엽니다. 홀은 없고 모두 카운터 뿐이군요, 좌석은 9자리정도.일반적인 식당에 비한다면 턱없이 작습니다.
좁은 실내에도 이것 저것 잔뜩 들어차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이곳 지구당에는뭔가 좀 무거운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것을 처음 느끼게 되는것이 식당문 앞에 적혀있는 장문의 메시지입니다. '3인이상은 받지않는다'는 이 글은 좌석이3개 밖에 없다는 내용이 아니라 3명이상의 단체 손님을 받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가게가 좁고 가게 특성상 혼자 오는 손님들이 많기에 조용히 이야기해달라는 메시지입니다.
실제로 제가 있엇을 때에도 2인이 3팀, 1인이 2팀 정도로 비슷한 비율이었지만, 다시 한번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다보면 눈앞에 보이는 조그만 안내문에 다들 소리를 죽여 이야기하거나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오로지 가게안에 들리는 것은 알지 못할 가사의 일본노래뿐입니다. 주인의 성향이 그런것인지 아니면 워낙들 단체로 방문하여 소란스럽게했는지 몰라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계산을 할때에도 보니 한분이 아이를 데리고 오셨는데, 주인분이 이야기를 하셔서 돌려보내는 군요. 술을 파는 곳이라 아이들의 출입이 원래 제한되어 있는지, 아니면 위의 이유로 인하여 아이들도 통제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기대했던 규동의 맛은 일본에서 먹었던 맛과는 좀 다른 맛이었습니다. 살짝 생강향이 느껴집니다.(뭐 일본에서도 그저 싸구려 체인점 규동밖에는 못먹었지만요 OTL) 그밖에는 짜거나 달지않고 적당한 맛도 괜찮았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밥이 뜸이 덜 들었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것인지 밥알들이 꼬들꼬들하더군요, 씹어삼키는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가격은 요즘 찾아보기힘든 3500원. 가격대성능비를 생각 하면 매우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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