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를 구입하려고 생각했던 것은 꽤 오래되었습니다.
가장 크게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 휴가를 가서 PSP로 몬스터 헌터를 하면서 였지요-_- 제 PSP는 초기버전을 중고로 산 것이라 배터리의 수명이 거의 다 되어 멀티플레이라도 한다면 2시간도 못하고 전원을 꺼야 했습니다. 때문에 언제나 식당의 선택에 있어서도 우선 순위는 콘센트의 사용 유무였을 정도였습니다. -_-
그 후로 새로 배터리와 PSP를 마련하여 그쪽에 대한 미련을 잠시 버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이폰을 구매하면서 부터 다시 한번 보조배터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은 뭘 해도 배터리의 소모가 불안불안해서 보조배터리가 정말 필요하더군요. 특히나 곧 있을 여름휴가에 있어서 성격상(난 누구? 여긴 어디?) GPS와 온라인 지도를 활용하게 될텐데, 3G의 데이터사용과 GPS는 가장 큰 배터리 소모의 주범이며 언제나 정처없이 떠도는 여행객으로서는 콘센트 구하기도 쉽지 않지요
그래서 올 여름에는 기어코 보조배터리를 구매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던 참에 모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보조배터리 판매를 진행하더군요, 워낙 유명한 제품이고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가입에서 구매까지 원샷으로 해버렸습니다.
구입한 녀석은 위에서 보시듯 산요의 에네루프 L2BS입니다.
현재 제 카메라에도 AA사이즈의 에네루프가 들어가 있는데 이 에네루프는 정말 건전지 안에 발전기라도 있는지 써도써도 배터리가 줄지도 않고, 자연방전량도 극히적어 언제 충전해놓은지 모를 전지를 넣어도 문제없이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제게 있어서 에네루프는 전지계에 있어서는 최고의 신뢰성을 가진 물건입니다.
휴대용으로 나와 USB로 아웃풋 되는 L2BS는 약 5000mah의 고용량으로 아이폰을 약 2.5회정도 완충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테스트 겸사 충전을 시켜보았는데 전원으로 충전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속도로 충전이 되더군요. 사용에 있어서도 버튼 하나로 모든 기능을 확인, 작동이 가능하여 매우 간편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사용에 있어서는 만족스럽지만 단점을 이야기해 본다면...
본체의 완성도가 좀 떨어집니다. 하얀색의 깔끔하게 생긴 본체이긴 하지만 접합부분이라던가 전체적인 만듬새가 그리 단단해보이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일본제작, 본체는 중국제작이라고 적혀있던데 아무래도 완성도의 부재는 여기서 나오지 않는가 싶습니다.
두번째로는 충전기의 문제입니다. 사진에서 보기에도 좀 조잡하게 생겼습니다. 케이블도 금방 끊어질듯 위태위태합니다. 이왕이면 최근 많이 사용하는 콘센트-USB타입에 교체가능한 케이블이 들어가 있었다면 더 효용성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휴대도 훨씬 간편해질 테구요.
일단 제품 자체는 만족스러우니 좋습니다. 좀 더 확실한 것은 직접 여행에 들고나가 하드코어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_+
PS. 충전하는데 의외로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완충하는데에는 콘센트로는 7시간, USB로는 14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PS. 보조배터리 구입 후보들은 대부분 태양광충전 방식이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야전-_-에서도 콘센트 없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거든요... 하지만 검증받은 물건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비검증 받은 것들은 스스로가 베타테스터가 되긴 꺼려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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