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이제는 날씨는 벌써 초겨울이네요.
지난 주말, 가을을 담아보려 남산으로 갔습니다.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시간 관계상 가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선택으로 찾아간 남산공원이지만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남산입니다.
여름의 푸르름과 가을의 노랗고 붉은 색깔의 나뭇잎이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바닥은 이미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남산의 공원보다 오히려 올라가기전 아래에 있는 작은 공원이 더욱 좋았습니다.

남산 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예전에 10여년 전쯤 올라와봤던 남산과는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 출사의 가장 큰 수확이라 생각되는 사진입니다.
또, 쓴지 얼마되지 않은 카메라에 대한 성능도 볼 수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 사진은 남산에서 지치고 배고픔에 시달려 내려오며 대충 찍은 사진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 덩굴이 물들어 가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가을의 시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종종 느끼는 것이지만 사진의 만족도와 퀄리티는 육체의 고통(...)과 대충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힘들게 찾아간 곳일수록, 힘들게 지친몸을 끌고 간 곳일 수록 마음에 든 사진들을 많이 찍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