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1 실례합니다, 가방 열렸네요 해도 뉘엇뉘엇 져가고 오늘 하루의 일과도 마치고 건물을 나오는데, 청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검정 백팩을 멘 외국인이 눈앞을 지나간다. 최근들어 주위에 많이 보이긴 하지만 그 외국인이 눈에 띈 이유는 등에 맨 가방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열려있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졸린눈으로 허겁지겁 가방을 매고 나오다가 아파트 현관을 나설때까지도 가방이 열린줄 몰랐었던, 더군다나 같이 같이 엘리베이터에 탄 사람들 중 이야기를 아무도 해주지 않았던 것이 너무나 야속했었던, 그런 경험을 나 역시 가지고 있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상대는 외국인, 어느나라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영어로 해야하겠지? 처음에 말을 걸어야겠지? 'May I help you?' 이건 아니다 무슨 안내원이나 '도를 아십니까' 분위기가.. 2008. 10. 1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