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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감상, 초속 5센티미터

by 오늘도 2007. 6. 24.
바타군별점 : ★★★☆☆

바타군 한줄요약 : DVD 언제나오니... DVD...

초속 5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2007)
일본 애니메이션 / 드라마 전체 관람가 62분 개봉 2007.06.21
감독 :신카이 마코토
출연 :미즈하시 켄지, 하나무라 사토미


벼르던 초속 5센티미터를 보고 왔습니다.
아쉽게도, 개봉관은 서울에서도 달랑 두개뿐이었고, 상영관도 아주 작은 상영관입니다.
별 인기를 못 끌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매를 하지 않으면 놓칠뻔할 정도로 인기는 많았습니다.

영화는 선행편으로 방영되었언 '1화 앵화초'에 이어서,
'2화 코스모나우트', '3화 초속5센티미터'를 연속으로 보여줍니다.

3개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같은 주인공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보여줍니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사회인으로 성장하면서,
한 사람의 인생의 짧은 토막을 보여줌으로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은 다음에 읽어주세요)

*ist DS, DA 18-55mm, f 3.5-5.6

영화는 빠른 액션도, 놀라운 반전도, 이리저리 생각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도 없습니다.
선행편만 보고 생각했었던 청춘남녀의 로맨스 스토리나, 연애물도 아닙니다.

아름다운 화면과 함께, 어쩌면 자신이 어렸을쩍, 혹은 젊었을때 겪어봤을 일상적인 일들을 보여줍니다.
사랑하고, 고민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슬프지만 그래도 살아가고... 누구에게나 있었던 모습들입니다.

무엇보다도 멋진 영상과 음악으로 큰 기복없이 잔잔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크게 이야기 할 만한 스토리도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독백들과 대사들은 하나하나 꼽씹어 볼만큼 깊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주제가인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과 함께 짧은 장면, 장면으로
지금까지의 주인공의 모습과 중간에 보여주지 못한 장면들을 편집해서 보여주고,
어렸을적 그 건널목에서 선 주인공의 마지막 장면으로 그렇게 영화는 끝이납니다.

나름대로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마지막이었지만,
DVD등 에서는 조금 더 확실하게 끝을 내어줬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보다 많은 영상과 이야기가 들어간 '감독판'을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은 요즘 영화의 상영시간에 비해서 조금 아쉬울 만큼 짧았다는 것,
그리고 상영관이 디지털 상영이 아니어서 약간 화질이 떨어졌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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