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주소록, 전화번호 그리고 생각의 정리

by 오늘도 2005. 3. 3.

핸드폰을 만지다 보니, 웹에서 전화번호와 주소록이 연동이 되는 기능이 있더군요
신나서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됀다 싶었지만 곧 NxTE메신저와 연동이 되더군요.

정말 편했습니다. 핸드폰에서 문자보내기도, 메일을 보내기두요...
그래서 네이트온에 있는 메일주소들과 함께 모두 다시 정리를 하였지요.

하나씩 하나씩 메일로 가지고 있는 이름들과,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 이름들을 합쳐 나가고,
별명으로 정리된 사람들도, 실명으로 정리된 사람들도 합쳐 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하나 그 사람들의 모습이라던가, 습관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이 녀석 잘 있는지 몰라'
'전역한 후에 연락을 한번도 못해봤는데...'
'내 전화번호... 아직 기억하고 있을까?'
'이 사람은 누구지? 아... 그때 만났던 사람...'


좋은 기억들, 나쁜 기억들 그리고 슬픈기억들까지 하나둘씩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120명 남짓.
연락은 안해도, 일단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120명정도이니...
실제적으로 연락이 되는 사람들은 100명 정도려나요.

28년동안 살면서 전화번호를 교환할정도의 연을 쌓은 사람들이 100여명이군요.
많은지 적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하구요.
저 100명에게 되는 사람들에게 저는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요?

여러분의 핸드폰에는 몇명의 사람들이 기록되어 있습니까?
728x90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으악, 등록금...  (7) 2005.03.13
The Corrs, 그들을 듣고 싶다.  (3) 2005.03.06
오늘도, 음주 포스팅  (6) 2005.03.01
아아, 우울海  (6) 2005.02.27
수강신청, 완료  (8) 2005.02.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