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 DS, DA 18-55, f 3.5-5.6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방면으로 나오자 수많은 등산객들이 줄을 서 있다.
관악산 입구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서이다.
우리도 그 일행에 섞여 버스를 탔지만, 아차... 원하는 목적지가 아니었다.
버스를 몇번을 갈아타고 목적지에 내렸지만, 아차... 원하는 목적지가 이번에도 아니었다. -_-;
..결국 걷고 걸어서 서울대 공대 뒷편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흙이 생각보다 적고, 암반이 많아서 오르기가 수월했다.
한시간쯤 지나서, 정상쯤에 다다르자 길이 아니라 암벽이다.
*ist DS, DA 18-55, f 3.5-5.6
정말, '등산'이 '등반'이 되는 상황.
사진의 이쪽은 그나마 줄도 있고, 경사도 완만한 나은곳이었다.
실제로 올라온 길은 그냥 아무것도 없는 돌 절벽.
올라가며 아래를 내려보자...
'올라가냐 내려가냐의 문제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되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그쪽으로 올라갔던건 미친짓이었던것 같다 -_-;)
*ist DS, DA 18-55, f 3.5-5.6
한참을 올라가다가 보이는 국기가 꽂힌 바위. 우리는 이곳이 연주대인줄만 알았다. -_-
*ist DS, DA 18-55, f 3.5-5.6
하지만 실제로는 저곳 -_-;; 고개를 오른편으로 돌렸을때... 진짜 연주대가 보였다. -_-
...아아.. .정상인줄 알고, 김밥도, 물도, 오이도 다 먹어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때부터가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었다. -_-;;;;;;
*ist DS, DA 18-55, f 3.5-5.6
산 곳곳으로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어찌나 산에 사람들이 많은지, 무사이로 노출된 바위에는 어딜 보나 사람들이 보일정도였다.
*ist DS, DA 18-55, f 3.5-5.6
그리고 드디어 올라간 연주대!
*ist DS, DA 18-55, f 3.5-5.6
갑자기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왔는지 모를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역시 그중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막걸리를 파는곳이었다.
목도 마르고 기념으로 한잔 하려했지만, 사진을 찍어드린 아저씨가 말린다.
한사발에 3천원, 게다가 물을 어찌나 많이 탔는지 영 맛이 아니라는 거다.
...어쩔 수 없지만, 막걸리는 포기.
사람들이 많으니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
한쪽에서 냄새피워가며 고기를 굽는 사람부터,
기념촬영하고 있은 연인들, 둘러앉아 도시락을 먹는 가족들,
열심히 상가인지 건물인지를 홍보하는 젊은 사람도 보인다.
한동안 주위를 둘러본 뒤,사당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갔는데...
(순전히 '사당역방향'이라는 표지판 하나믿고)
...아래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올라온 길의 2배가 넘는길을 가야 했다.
...간만에 올라간(친구들과 자의로 올라간것은 평생에 손으로 꼽을 횟수지만)산은,
몸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었던것 같다.
처음이라 준비가 너무 미흡했지만,
다음에 가면 좀더 제대로된 준비를 해 갈 수 있을것 같다.
(일단... 온몸에 배긴 알좀 빠지면...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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