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커피, 알고 있나요?

저는 커피를 좋아합니다.
그것도 자판기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가 아닌 원두커피를 좋아합니다.
(혀는 초절정 싸구려이면서도, 이런건 무지 밝힙니다요 -_-;;)
집에서도 커피머신에 드립해서 홀짝홀짝 거리는걸 좋아하니까요 ;;

때문에 커피 관련한 것들도 좋아하는데요,
얼마전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커피의 원산지에 대한 이야기를 본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커피의 생두는 제 3세계의 저소득국가에서 재배하며,
그런 대부분의 커피들은 고소득국가에서 소비합니다.
(커피는 전 세계에서 원유 다음으로 무역량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커피들은 자유무역협정때문에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매입되어,
중간 상인의 손을 거쳐 무지막지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따져본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커피 수익의 달랑 2%가 생산자들에게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가지고 나온 상품은 ..... -_-;;;;;;

이런 녀석입니다.

예전에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얼마전부터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국내에서 정식으로 들어온 모양입니다.

이른바 공정한 커피 무역(Fair Trade Coffee)을 통하여
가난한 소규모 커피재배 농가의 커피를 충분한 가격으로 사들여
중간상인 없이 소비자에게 판매 하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몇가지 원칙이 있다고 하는데요.
몇가지를 살펴보면...

1. 생두 매입 하한 가격은 파운드당1.2$를 기준
-> 일반적인 세계커피거래가 보다 100% 높은 가격이라고 합니다. 하한가가 말이죠...

2. 생산자 직거리
-> 중간 단계를 없에고 마진을 줄였다고 합니다.

3. 환경보존
-> 지금도 커피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많은 정글과 숲이 사라지고, 수많은 농약이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 환경 유기농 농법을 사용한 커피를 매입함으로서 환경보존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4. 기타등등
-> 단지 생두를 비싸게 구입한것 만이 아닌, 교육, 의료지원, 각종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가격을 살펴보니 다른 메이커 커피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정말 이렇게 팔아도 생산자들에게 더 이득이 남는다고하니,
다른 곳을 얼마나 남기는지 알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좋은 의미의 커피가 할인점에도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하니,
이번 커피를 다 마시면 다음에는 꼭 한번 저것으로 마셔봐야겠습니다. ^^
(아차... 냉장고에 한봉이 더 있는걸 잊어버렸군요 -_-;;)

참고 사이트 :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커피
'눈물의 커피' 신문 기사

PS. 흔히들 요즘세상 믿을것 하나 없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좋은게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
PS. 위 사진은 생두가 로스팅만 된 '홀빈'상태라서 마시려면 그라인더가 필요하지만... 티백형태의 제품도 있네요^^

요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