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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요즘, 판타지소설

by 오늘도 2005. 6. 13.

요즘 핸드폰으로 보고 있는 소설은, 이영도님의 '폴라리스 랩소디'이다.

'마리미테'와 오래간만에 본 무협지인 '생사박'을 거쳐서, 보게되는...
'하이틴라이트노벨'과 '무협지'를 거친 '판타지 소설'이다.

나는 예전 '판타지 문학'수업을 들었을때,
국내의 쓰레기같은 질떨어지는 판타지 소설(같지도않은 것)들을 출판하는
출판사와 그 작가들을 강하게 비판하는(출판사와 출판물을 불태우고 캠프파이어 하자는)
레포트를 낼 정도로, 국내 판타지소설들의 전체적 질을 무척이나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너무 과격했던 탓일까... 그 강의학점은 C였다. ....)

우리나라의 판타지 소설들을 보면,
퓨전판타지다 뭐다 해서, 한국사람을 그쪽 세계로 날리질 않나,
무협지랑 짬뽕을 시켜버리질 않나, 드래곤과 M16으로 맞짱을 뜨지 않나...
이게 무슨 투핸드소드로 드래곤 이빨 쑤시는 소리란 말인가...

그렇다,
나는 아무래도 전통적인 D&D의 기본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앞뒤 꽉막힌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그래서 인간으로 폴리모프했다가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드래곤을 보고선 작가를 저주했다.)

이영도를 비롯한 몇몇 의식있는 판타지 소설 작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판타지 소설들은 아마추어 작가들에 의해서 씌여진다.
그것도 게임과 애니메이션과 각종 엔터테인먼트에 노출된 기껏 나이 스물의 젊은 세대들이다.

또한, 출판되는 많은 판타지 소설들은,
아마추어 소설 연재란에 올라왔다가 출판사의 연락으로 출판되곤 한다.
이런 방식부터 바꿔라.

쓰레기다.
모든 작가들은 처음에는 쓰레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런 쓰레기들을 모두 배출하고 나면 다음부턴 옥석같은 글들이 나온다.

글 내용은 보지도 않고, 조회수만 보고선 계약하는 출판사는 반성해라.
(정작 원한다면, 그들을 다른방법으로 지원해서 보다 좋은글을 쓸 수 있도록 해라.)
이제 더 이상, '판타지'의 질이 곤두박질치게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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