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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교회, 거대한 오만함에 대하여

by 오늘도 2005. 7. 6.
일러두기 : 여기서의 '교회'는 특정한 종교가 아닌 '종교의 집회당'을 이야기합니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있지는 않지만, 신이 없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나는 대부분의 종교를 그저 그려려니 하고 인정하는 편이고
특별하게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종교도 없다.
(하지만 군생활중에서는 초코파이교가 최고였다 -_-)

언제나 그렇지만, 나는 거대한 교회를 보면 기분이 팍 하고 상한다.
물론,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그런 거대한 건축물도 많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초현대적인 건물을 이야기한다.

지금 매일마다 다니고 있는 이곳 바로 앞에도 엄청나게 커다란 교회가 있다.
어찌나 큰 교회인지 정문앞에는 경비실도 딸려있고, 밖에서 보기에는 교회벽인줄 알았던 것이
교회를 감싸고 있는 담벼락이었다.

종교의 목적이 무엇인가?
그저 신도수를 늘리고, 새벽, 아침, 점심, 저녁으로 기도를 드리면 되는것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종교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중 '종교'라는 가진 생물은 인간밖에 없다.
인간이 인간다울수 있는것은 그러한 이성을 가지고 있는것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대에 있어서의 많은 교회들은 그렇지 못하는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대형버스에 신도들을 태워서 교회로 모셔간다.
수백명 강당에 모아놓고 초대형 프로젝터와 마이크와 스피커를 가지고 집회를 한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다른 교회에게 신도들를 빼앗긴다고 한다. 웃기는 일이다.
그들은 정말 신도들인가? 그들은 정말 종교인인가? 그리고 그것은 정말 종교인건가?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건 그들 대부분이 매일마다 부르짖고 있는 천국.
그들은 절대로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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