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그러다가 어느날 잠자리에 들어 하루를 정리하는데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내 경쟁 상대들은 세계 각국의 실험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다. 내가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도 미국에 있는 내 경쟁자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초조함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결국 밤중에 일어나서 책을 뒤적이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잠을 줄여가면서 열심히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미래의 경쟁자들을 의식하면서 말이다.
-중략-
이와 정반대의 경험도 해보았다. 군대에 들어가 장교 훈련을 석 달 간 받고 나서 부대에 배치되었는데, 그러다보니 훈련기간은 물론이고 부대에 배치된 처음 얼마간은 공부와는 담을 쌓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점점 세상이 느리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 그렇게 급밥하게 변해가던 세상이 마치 지구가 자전을 멈춘것 처럼 느리게 움직였다. 마음도 아주 편안해지고 세상에는 걱정할 것 없는것 같아 행복하기까지 했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서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해가는지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부하지 않다보면 자신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느끼지 못하고 마음편하게 있다가, 어느 순간 경쟁에서 밀리고 결국 도태되고 마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中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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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정반대의 경험도 해보았다. 군대에 들어가 장교 훈련을 석 달 간 받고 나서 부대에 배치되었는데, 그러다보니 훈련기간은 물론이고 부대에 배치된 처음 얼마간은 공부와는 담을 쌓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점점 세상이 느리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 그렇게 급밥하게 변해가던 세상이 마치 지구가 자전을 멈춘것 처럼 느리게 움직였다. 마음도 아주 편안해지고 세상에는 걱정할 것 없는것 같아 행복하기까지 했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서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해가는지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부하지 않다보면 자신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느끼지 못하고 마음편하게 있다가, 어느 순간 경쟁에서 밀리고 결국 도태되고 마는 것이다.
안철수
어이쿠, 의대 나와서 컴퓨터계까지 주름잡는 모범생 아저씨가 모범생다운 말을 하는군...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해본 사람으로서, 저 말을 부정하지는 못하겠다.
하루에도 몇번씩, 강남 거리를 왕복하며, 지하철 역의 노숙자들, 하루종일 사람들과 자동차의 먼지를 마시며 물건을 파는 좌판의 아저씨, 식당마다 돌아다니면서 껌을 파는 할머니, 휘양찬란한 거리에 서서 한송이씩 포장된 꽃을 파는 아주머니 ... 흔히 사회의 최하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때마다 생각한다.
노력하자, 노력해서 그들보다는 나은 삶을 살아보자.
물려받을 유산이 있는 부잣집에 사는것도 아니고,
수십만평 땅문서가 있는것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가정의 평범한 학생일 뿐이다.
나는, 내 미래가 두렵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책을 본다.
ps. 그들이 게으르다고,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중에는 어쩌면 한때는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사람이, 누구보다도 재산이 많았던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금은 누구보다 더 노력하고, 부지런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무슨뜻인지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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