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 SF 인가 공포영화인가

바타군별점 : ★★★☆☆

바타군 한줄요약 : 외계인은 ET와 에일리언으로 족하다;;

제목 : 우주 전쟁 (War Of The Worlds, 2005)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톰 크루즈, 저스틴 채트윈, 다코타 패닝, 팀 로빈스
기타 : 2005-07-07 개봉 / 116분 / SF,드라마,스릴러 / 12세 관람가

 

얼마전에 우주전쟁을 보았습니다.
벌써 일년이 다되어가는 작품이군요, 당시에 예고편을 보면서 무척이나 보고싶었지만,
아쉽게도 영화관에서 보질 못했습니다.


이번에 조그만 모니터로 보고 나니,
...극장에서 안보길 잘했습니다.

너무너무 무서웠습니다. ㅠㅠ
영화의 대부분이 외계인의 무차별 인간말살에 쫓겨다니는 이야기 인지라,
정말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죽음을 보여줍니다.

더더군다나 외계인은 뚜렷한 목적없이(지구정복이 목적이겠지만;;)
무차별로 학살에 납치만 하니, 그것또한 공포였습니다.
정말 이유도 없이 죽어나가는 사람들... 끔찍하더군요.
(차라리 생존만을 위해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사는 에일리언이 더 인간적이란...)

특히나, 중간 부분 수많은 사람들이 대피하는 가운데,
철도 건널목의 차단기가 내려오더니, 순식간에 지나가는 온통 불이 붙은 기차...
아니 기차라고 하기보단 차라리 달리는 불덩어리라고 할만한...

정말 무서웠습니다.

거의 새벽 쯤에 봤는데 잠이 확 깨더군요 ㅠㅠ

영화의 마지막은 비교적 맥없이 끝나버리지만,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군요.

'뭐 엔딩이 이래' 라는것 보다

'휴, 드디어 끝났구나. 이제는 더 이상 죽지 않아도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요
이렇게 안도감이 드는 엔딩은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PS. 그나저나 그 외계인들은 수백만년동안 침공을
준비했다더니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질수 있는건가요 ;;
'파일럿 출신 대통령'이 있는것도 아니고,
'척 노리스'나 '잭 바우어'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_-;;;;

PS2. 다코타패닝, 귀엽다기보단 시끄러웠습니다. -_-
그래도 어린나이에도 그 연기는 정말 대단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