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터칭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는데에 있어서 '모든것은 원형을 지킨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사체에 있어서도 손을 대지 않고, 인물을 찍는데에 있어서도 포즈나 표정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것이야 말로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결과물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큰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리사이징, AutoLevel과 AutoContrast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출사를 다녀오면 필요한 사진들을 골라내고,
PhotoWorks에서 개인디폴트로 맞춰놓은 후 휘리릭 전체변환 시켜버리지요

하지만, 결과물은 역시 손을 대면 그만큼 예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나친 보정은 역효과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합니다;;)

*ist DS, DA 18-55mm, f 3.5-5.6
+resize

이 사진이 원본입니다. 리사이징만 한 사진이지요.
사진이 많이 칙칙합니다. 분위기로 봐서는 마치 폭풍이 오기 전 처럼 껌껌한 모습입니다.

*ist DS, DA 18-55mm, f 3.5-5.6
+AutoLevel, +AutoContrast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AutoLevel과 AutoContrast만 준 사진입니다.
사진이 전체적으로 밝아지고, 분위기도 훨씬 나아졌습니다.

*ist DS, DA 18-55mm, f 3.5-5.6
+Contrast, +Curve

윗 사진에 필름사진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위해서 색상커브를 살짝 틀어서 푸른기를 줬습니다.
개인적으로 명암차가 큰 사진을 좋아해서 컨트라스트도 더 올려줬습니다.
이 정도만 했는데도 사진이 확 달라보입니다.
...아쉽게도 제 실력은 여기까지;;; 더 이상 손을 대면 사진이 이상해져버리더군요 ;;;

최근에 나오는 사진관련한 책들의 반 이상들이 포토샵과 그래픽툴에 대한 것인 이유가 있긴 있나봅니다.
이제, 리터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버렸습니다. ㅠㅠ

사진 관련한 책이 아니라 포토샵 기술들도 좀 배워야 예쁜 사진을 '만들 수'있겠네요 ㅠㅠ
물론 그에 앞서서 '좋은 원본'이 있어야겠지만요 핫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