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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WriteMonkey, 즐거운 타이핑을 위한 최고의 툴

by 오늘도 2010. 2. 16.

한때 간단한 글쓰기 도구가 필요해서 열심히 돌아다녔을때가 있었다. (아마도 뭔가를 해보자! 하고 찾기 시작한것 같은데 이 툴을 찾고선 정작 그 목적은 잊어버렸다 -_-;) 정말 간단한 기능만 있으면서도, 매우 심플한 그런 도구가 필요 했었는데, 그것을 만족 시켰던 유일한 툴이 바로 WriteMonkey였다.

그저 타이핑에 특화되어 있는 이 툴은, 실행시키면 전체화면으로 칙칙한 녹색바탕의 색깔이 달랑 커서하나만 보이게 된다. 윈도우의 시작버튼도, 작업표시줄의 아이콘도 시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커서와 키보드만 보이게 된다.

그렇다! 이것이야 말로 내가 원하던 궁극의 글쓰기 툴이다. 워낙 주위가 산만해서, 작업하나 하면서도 메신저다, 브라우저다, 음악이다, 잔뜩 띄워놓고 정작 본 일을 하지 못하는 나에게 있어서 정말 딴짓(?) 못하고 그것 하나에만 집중시켜주는 역활을 하게 되는 녀석이다.

아직 0. 대 버전을 가지고 있는 이 툴은 기존 0.9.1 버전에서는 한글 입력을 위해서는 약간의 옵션 손실이 필요했으나, 2010년 들어와서 발표된 이번 0.9.7에서는 디폴트 상태에서도 바로 한글의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기존에는 제대로 써먹지 못했던 '타이핑 소리'가 출력이 가능해졌다.

타이핑 소리란 말 그대로 옛날 기계식 타자기의 음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타이핑 할때마다 경쾌한 철커덩소리를 내줘서 글을 쓰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나 역시 오래전 시골집에서 몇번 눌러봤던 기억이 전부인, 타자기 세대는 아니지만 이런 소리는 역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그 밖에 점프리스트 라던가, 마크업 언어라던가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 툴의 장점은 무엇보다 다른것에 방해받지 않고, 방해하지 않으며, 글을 쓰게 하는 목적인 만큼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저같이 주위가 산만하신분, 혹은 재미있는 타이핑 툴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가장 중요한 툴의 홈페이지
http://writemonkey.com/
홈페이지 역시 화려한 그림 없이 글자로만 이루어진 아주 깔끔하고 예쁜 구성으로 되어 있다.

PS. 물론 이 포스팅도 WriteMoney로 작성 후 Copy&Paste하였다 -_-;

PS. 여전히 이번 버전에서도 몇몇개의 버그가 존재하고 있지만 타이핑 라이프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버그중 하나가 스페이스바 이후로 너무 빠르게 한글을 타이핑 하면 글자들이 분해(?)되버리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글자'가 'ㄱㅡㄹ자' 이런식으로 말이다. 경쾌한 타이핑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타이핑 하는 습관을 들이자 -_-;;;

PS. 위의 '글자분해'현상은 preferences -> Replacements -> Enable replacements 의 체크 해제로 사라졌다. 이 방법은 구버전에서 한글 출력이 되지 않았을때 사용했던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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