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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어머니, 김밥의 추억

by 오늘도 2005. 8. 30.
마침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서, 옆사람 핸드폰으로 찍은 어무니표 김밥 -_-


김밥,
우리나라 사람들 치고 김밥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야 김밥을 거리 곳곳에 있는 김밥X국이라던가, X냥김밥이라던가,
하는 곳에서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에 사 먹을 수 있지만,
예전만 하더라도, 김밥은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소풍갈때나, 아니면 특별한 날에만 먹는 별식이었죠.

그런 김밥을,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기엔, 어머니가 가장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_-;;

예전에도 한번 이야기 한것 같지만,
저희 어머니는 전라도 분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음식솜씨가 좋지 않으십니다.

저희집 김밥,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정말 큽니다.
보통 김밥을 잘라서 넣다보면, 도시락 한통에 보통 3-4줄이 들어가는데...
어머니표 김밥 2줄 들어갑니다. -_-;;;;;;; 김밥 하나 먹으면 입이 꽉찹니다. -_-;;;

뭐, 한번에 많은 양을 먹으니 좋다구요?
저희집 밥은 대부분이 물조절 실패로 인하여, '진'편입니다.
밥에 참기름 등으로 간을 맞추고 잘 섞어서 김밥을 싸다 보면...
이건..................... 떡입니다. -_-;;;;;;;;;;; 김떡 -_-;;;;;;;;;;

이러다보니, 제가 김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되버렸습니다.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라고나 할까요 ........ OTL

오늘, 싸주신 도시락이 김밥이라서 한번 포스팅 해봤습니다. ^^;
언제나 도시락 감사합니다 어무니~ 잘먹을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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