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잠안오는 겨울밤, 시조 한편

by 오늘도 2006. 12. 7.
점심에는 장어구이

저녁에는 복분자술

내후년엔 계란한판

계속계속 먹는다만

겨울밤은 끝이없고

홍대거린 커플가득

이외로운 이내한몸

뉘와함께 놀아날꼬




작품설명 :
현대시조로서 고전적인 44음율을 맞춘 정형적인 모습을 가지고있다.

점심에는 장어구이, 저녁에는 복분자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
홍대거리의 많은 커플을 보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지은 시조.

아무리 좋은 것을 먹어도 덧없음과, 홀로 나이먹는 자신의 처지가 오버랩되며,
둘의 시너지효과로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매우 감성적인 작품이다.
728x90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 다이어리 정리  (1) 2006.12.30
적당히, 라는 말의 의미  (19) 2006.12.28
캐쉬백, 모아봅시다.  (6) 2006.12.05
던킨, 경품당첨!  (8) 2006.12.04
용달아저씨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12) 2006.11.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