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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곰플, 그리고 기사 잘라먹기의 오해

by 오늘도 2007. 7. 20.
곰플레이어님이 보고계셔. --> 여기서 트랙백

예전에 교체, 습관화된 프로그램라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당시 곰플에 스파이웨어가 심어져 있다는 루머가 있어서 겸사겸사 포스팅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라텍의 곰플레이어 관계자가 직접 방문하여 리플과 함께 관련 링크를 기재해주셨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또 문제가 된것이...

연합뉴스곰플레이어 이용자 70%가 성인물 본다 라는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는
'시장조사업체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2~8일 1주일간 곰플레이어 이용자가 재생한 미디어파일을 분석한 결과 곰플레이어 이용자가 가장 즐겨보는 장르는 성인물로 전체 곰플레이어 이용자의 69.8%가 관련 영상물을 재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정말 이것만으로는 곰플레이어가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통계가 나온것 처럼 보이지요.
그리고 사용자들은 분개하며 그라텍과 곰플을 향해 분노의 리플을 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뉴스를 보면...
디지털 타임즈곰플레이어, 국내 최강자 우뚝

이 기사에는
'메트릭스측은 "메트릭스 패널 1만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후, 전체 인터넷 이용자수로 확대계수를 적용했다"며 "해당 애플리케이션 실행파일 타이틀을 통해 파일 콘텐츠 정보를 알아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즉, 곰플레이어 자체로 수집이 된 것이 아니라
메트릭스 자신들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패널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
했다는 것이지요.

하여간 이 발없는말이 천리가 아니라 만리 구만리 가는 시대에서
저런 문장 몇개 없는것만으로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곤 합니다.
벌써 그라텍은 이곳저곳에서 열심히 얻어터지고 있는것 같더군요.
다행이 진실이 빨리 밝혀진것 같아서 다행인것 같긴 하지만...

예전의 그 세종대왕함의 진수식의 노대통령 연설문중에서
'이렇게 좋은배가 우리에게 필요한가'라는 부분만 달랑 가져다가,
완전히 왜곡보도한 그 모 기자의 기사가 문득 생각나는군요.
이젠 기자들도 제대로된 시험과 인성검사를 거친후 선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PS. 실제로 Ethreal 로 곰플레이어의 패킷을 찍어보니 확실히 파일의 이름이 외부로 나가긴 나가더군요(그래야 자막서버에서 맞는 자막을 찾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것도 옵션에서 '서버에서 자막확인'을 제거하니 더 이상 나가는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PS. 처음 기사를 본 순간 '헙 걸렸나!'라는 생각이 든건 저뿐만이 아니죠? 그렇죠? -_-;;;;;;

클릭하면 원래 사이즈가 나옵니다.

대충 내용을 보면 플레이어 실행후 1-2초정도 후에
주소 jm.gomtv.com \으로 moviekey항목 아래 플레이되고 있는 파일의 제목이 날아갑니다.
(화면이 반전되어있는 부분이 그 부분 입니다.)
화면에 플레이되고 있는 파일의 제목은 evangelion_new_movie.flv 입니다.
암호화되어있지 않는 평문통신이라서 그냥 그대로 전부 노출됩니다.
자리하나 잘 잡고 앉아서 스니핑 하고 있으면 아파트 사람들 곰플로 뭐하는지도 다 볼 수 있겠네요 -_-
(자막 자동찾기 기능은 디폴트 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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