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KT, 드디어 바꿀때가 왔구나

갑자기 인터넷라인이 끊겨서 살펴보니 공유기가 맛이갔다.

전원을 다시 연결해 보니 들어오지 않는것이 파워쪽이 맛이간것 같은데,
라인을 PC와 다이렉트로 연결시켜놓으니 메가패스 인증창이 뜬다.

로그인을 하지 않고 몇 개 확인을 해보니 일단 80포트만 막아서 웹서핑만 막아놓은 듯 하다.
P2P프로그램을 비롯해서, 메신저도 정상작동되고, 다른 인터넷 서비스들도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인증을 하니, MAC으로 인증하는지 한번 인증한 PC에서는 다시 뜨지 않는듯 하다.

물론 KT쪽에서 해당 인증은 청소년들의 성인물등을 차단하거나,
서비스들을 원활하게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라지만...

니네들의 말중에서 80%는 거짓말이잖아, 19%는 구라고...

또한 종량제를 위한 개개인의 트래픽 조사라는 설도 돌고 있다.

일단 인증을 받아서 사용하긴 했지만 여기에는 커다란 문제가 있다.
이젠 내가 사용하는 라인과 메가패스 ID가 1:1로 매치가 되었다는 것이다.
(위에 한번 인증한 PC는 다시 뜨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말은 이미 내 PC의 MAC주소가 KT의 DB어딘가에 저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즉, 내가 인터넷으로 뭘 하는지 모니터링이 된다는 뜻이다.

최악.

물론, 내가 법에 저촉될일을 하는건 아니지만,
이제 그들은 마음만 먹으면 내 트래픽을 언제든지 뒤져볼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몇날몇시몇분몇초에 어디 사이트에 들어갔는지,
그 웹사이트에서 무엇을 했는지, 어떠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모두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엔토피아의 초고속 속도가 아쉽긴 하지만 내 사적인 정보들과 맞바꿀수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일 당장 부모님과 상의해서 다른 라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엿이나 먹어라 KT

PS. 100번(KT 안내)으로 전화해서 한바탕 뒤집어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콜센터가 무슨 잘못인가?
PS. 메가패스 인증과 공유기의 문제가 연관이 있는것 같은데 도대체 물증이 없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