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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원조, 마늘치킨 옆옆집 방문기

by 오늘도 2008. 7. 30.
...죄송합니다. 하필이면 이날따라 카메라가... OTL


날씨도 더운참에 대림역앞의 원조 마늘치킨집에 다녀왔습니다.
그 앞이 출퇴근 코스인 관계로 매번 지나다니면서 보긴 했어도,
간적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만, 항상 가고 싶어하던 중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림역앞 마늘치킨의 원조는 '둘둘치킨'집이라고 전해집니다.
앞에는 전광판도 걸어놓고 13년 원조라고 글자가 디스플레이 되고 있습니다.

그 원조 마늘치킨집 근방에는 역시 유명한 집 근처 답게 3-4개 정도의 치킨집이
간판을 내 걸고 장사중입니다. 역시 대부분은 마늘치킨이 주 메뉴지요.

원조라고는 하지만 마늘치킨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마늘치킨을 두번 먹어봤지만, 별로 좋은 맛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두번째 즉, 가장 최근에 먹었었던 마늘치킨의 경우에는
생마늘을 사용했는지 마늘냄새가 진동을 하고, 그 생마늘을 설탕에 절였는지,
끈적끈적 한것이 참 먹기도, 손에 묻으면 닦기도 힘들었었습니다.
그 후로 며칠동안 마늘냄새가 가시지 않았던건 당연하구요.

하지만, 이번엔 원조입니다.
원조가 저런식으로 나왔다면 이렇게 인기 있을리가 없었겠죠?
나름대로 기대를 해 봅니다.

자 드디어 원조집에 도착...
했지만, 사람들이 밖에까지 줄을 서 있네요...
자리가 없답니다. -_- 마침 중복까지 겹쳐서 사람이 더욱 많은것 같더군요.

어쩔 수 없이 원조 옆집을 갔습니다.
...자리가 없습니다. OTL 조금만 더 일찍 서두를 것을...

별 수 없이 원조 옆옆집을 갔습니다. OTL
사람은 많지만 그래도 빈자리가 있습니다.
가게는 좀 작아보이지만 그래도 현재로서는 원조집과 가장 가까이 있는 곳입니다.
최소한 원조의 기는 좀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리를 잡고 마늘치킨과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서빙이 한참 걸리네요.
손님도 많긴 하지만 거기에 비해서 알바생이나 서빙하시는 분들이
무척 허둥지둥 하는것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넒은 곳은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주문한 음식도 500을 거의 다 비우고서야 나왔습니다.
물론 밑반찬들도 오래전에 동이 났지요

몇번을 말해서야 밑반찬도 채워주고, 맥주도 다시 리필되었습니다.
서비스로 주는 계란찜의 경우에도 한참이나 걸리네요 -_-
이제 마늘치킨도 왔으니 맛을 볼까요?

오오,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원조!! 옆옆집의 맛(...)
일단 마늘소스가 예전에 먹었던것 처럼 '설탕으로 떡진 생마늘'이 아닌,
무척이나 부드러운 맛입니다. 눈으로 보일만큼 마늘의 입자가 큼에도 불구하고,
마치 마늘 장아찌 같은 것을 사용해 만든 것 같습니다.
매운맛과 마늘의 진한 냄새는 사라지고, 마늘의 깔끔한 맛만 남아있습니다.
거기에 후라이드도 바삭하게 튀겨지고,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약간 작은것이 불만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얼마든지 먹어줄 수 있겠습니다.

반면 양념치킨은 생각보다 좀 별로 입니다.
좀 다네요, 달아서 쉽게 질리기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마늘치킨만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
물론, 카메라 지참 하구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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