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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초 마이크로 블로그, 텀블러

by 오늘도 2011. 1. 4.

http://www.tumblr.com/
오늘 소개해드릴 서비스는 초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불리는 '텀블러' 라는 서비스 입니다.
외국서비스 답게 가입도 아주 심플, 사용도 심플, UI도 심플, 모든것이 심플의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오래전 홈페이지가 붐이었었고, 미니홈피가 유행하고, 블로그를 거쳐, 이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점차 개인화된 인터넷의 공간대신 타인과 생각을 교류하는 공간으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텀블러는 이런 사이에서 틈새를 잘 찾아서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컨텐츠의 등록에 있어서 일반 블로그와는 달리 '간단한 포스팅'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굳이 말한다면 미투데이나 트위터의 짧은 포스팅들 입니다.

일반적인 블로그라면 보통 기본적인 글쓰기 툴로서 사진을 올리고, 그 사진을 슬라이드로 묶고, 포토앨범을 꾸미고, 동영상을 링크하고, 음악파일을 올려서 재생시키고, 여러가지 태그로 예쁘게 꾸미는 등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포스팅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텀블러는 글 쓰기부터 매우 심플합니다.


위 화면이 텀블러 대쉬보드의 스크린 샷입니다.
포스팅할 주제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블로그 처럼 글쓰기버튼 하나로 통합하면 되지 않나요?

라지만, 텀블러 자체는 일반 블로그처럼 긴 글을 쓰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서비스가 아닌 정말 글 한줄, 사진 한장, 링크하나를 올리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라는 것이지요, 심지어 제목도 적어도 되고 적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저런 모습의 대쉬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포스팅 꺼리가 단순한 만큼, 서비스 화면역시 매우 심플합니다. 더군다나 '원래' 이런 서비스이다 보니 아무런 설명없이 링크한줄, 사진한장 올려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기본적으로는 블로그이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들어와서 확인하지 않는 이상은 그 사람이 어떤 포스팅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트위터 포스팅 툴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자신이 포스팅한 글을 확인하기가 불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나 사진의 경우에는 twitpic나 yfog등의 다른 서비스를 통해서 올리기 때문에 일목요연하게 보기도 힘들고, 자칫 링크가 깨져 사진을 분실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트위팅은 트위팅대로, 그리고 글과 사진의 보관은 보관대로 따로 하고 싶은 생각에 쓰게 된것이 바로 텀블러인 것입니다. 그리고 혹 나중에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해도 자신의 글들을 모두 보관 및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이폰에서도 공식 텀블러 앱으로 포스팅 및 확인이 가능하기에 모바일에서의 사용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단, 여기서 문제는 포스팅 중 '텍스트'와 '링크'같은 경우에는 사소한 문제가 몇가지 있습니다.
텀블러의 특성이겠지만 언제나 글의 뒷부분에 텀블러의 고유 퍼머링크가 붙는다는 것입니다. 텍스트의 경우 긴 글을 포스팅한다면 처음 부분만 보이고 뒷부분은 퍼머링크로 대체되어 텀블러에서 확인이 가능하게되지만, 대부분 짧은 글을 포스팅 하기때문에 필요 없는 퍼머링크가 붙어서 팔로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링크 포스팅 같은 경우에도, 글의 바로 뒷 부분에 포스팅에 대한 링크가 아닌 텀블러의 퍼머링크가 들어가기 때문에 한번 더 클릭을 해야 링크를 볼 수 있다는 불편함이 생기더군요

또한 최근에 새롭게 바뀐 트위터의 새로운 UI에서는 링크를 걸어도 그것을 인식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페이지 이동없이 바로 확인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텀블러의 퍼머링크는 그런 확인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최소한 퍼머링크 문제만이라도 건의를 해서 수정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싶은데, 영어도 안되고, 들어줄지도 모르고, 유야무야 그냥 팔로워들에게 '님이 쓴 글 헷갈림' 소리 들어가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같은 이유로 고민하시는분, 해결책 아시는분 리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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