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둘러본 저녁의 전주 한옥마을 거리는 정말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한옥마을을 둘러보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쳤습니다.
평일 이른 아침이라, 먹을만한 식당도 아직 오픈전 입니다.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후다닥 먹고 일어나야 하나라도 더 보고, 하나라도 더 찍고 오겠지요
어제 저녁 왔을때 봤던 예쁜 국수집도 아직 오픈 전 인것 같습니다.
긴 담벼락을 따라서 경기전을 보러 갑니다.
경기전 앞에 있는 전동 성당입니다.
전주는 광주와 비슷하게 천주교 문화재가 무척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이쪽을 중심으로 돌아보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경기전도 너무 이른 시간에 찾아가서, 아직 개장 시작전 입니다.
앞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면서 기다렸다가 가장 먼저 입장했습니다.
경기전은 작은 궁 처럼 생겼지만,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신곳입니다.
초상화를 모신곳은 전국에 여러곳이 있었지만 전주의 경기전은 태조의 부모님 고향이기도 해서 더욱 각별하다고 합니다.
경기전 만큼이나 오래되보이는 고목이 여기저기 서 있었습니다.
경기전을 둘러보고 이제 다시 한옥마을 거리로 나가기로 합니다.
낮에보는 한옥마을의 거리도 아름답긴 하지만, 역시 해가진 후의 모습에는 비견할 바가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주의 흔한 놀부보쌈집(...)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남천교입니다.
남천고위에는 커다란 누각이 있습니다. 청연루라고 불리는 곳인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다리위에 있는 누각이라고 합니다
남천교 아래에는 잘 꾸며진 코스와 함께 억새풀이 있어서 아래로 내려가 한바퀴 돌아봅니다.
다시 한옥마을로 올라옵니다.
엊저녁에는 열려있었던 포장마차가 지금은 닫혀있네요, 각 지역별(?)로 다르게 부르는 과자이름이 모두 적혀있어서 인상적이네요
이제 한옥마을도 거의 다 구경해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마을 윗쪽에 있는 오목대에 올라 한옥마을을 크게 한번 둘러보고 마무리 하려 합니다.
점심은 좀 제대로 된 밥을 먹기 위해서 비빔밥 집으로 갑니다.
전주에 왔으니 비빔밥이지! 하고 먹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돌솥비빔밥이었네요...
오리지널 전주비빔밥에는 콩나물과 육회가 들어가야 제대로라고 합니다.
오목대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한옥마을은 참 멋지네요,
나무가 무성해서 넓게보이는 곳은 한정적이었지만, 검은 기와지붕들이 참 보기좋앗습니다.
멀리 보이는 남천교를 마지막으로 전주에서의 일정도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의 여름휴가도 이렇게 마무리되었네요, 시간은 꽤 남아있어서 주변의 다른 지방으로도 가보고 싶지만,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이만 서울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둘러보기 위해서 한옥마을 둘레길을 따라서 쭉 걸어나가서 터미널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도착한 전주 터미널입니다.
이렇게 밝은 대낮에 서울로 가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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