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를 좋아합니다, 거기에 외계인이 나오고 액션이 들어가면 더더욱 좋지요,
에이리언시리즈의 최신작인 에이리언 커버넌트, 이제서야 봤습니다. (벌써 2017년에 나온영화네요)
부제목 커버넌트, 익숙하지 않는 단어죠?
커버넌트는 영화에서 주역으로 나오는 개척이민선의 이름이고, 그 뜻은 성경의 '언약'이라고 합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과 하나님이 맺은 약속이며, 내용은 새로운 곳에서 후손을 번영시키라는 것 이라고 합니다. 개척이민선의 이름으론 꽤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전작인 프로메테우스를 재미있게 봐서 후속인 커버넌트도 꽤나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약간 실망이네요
개인적으로는 프로메테우스에서 이어지는 인간과 에이리언의 기원, 그들을 만든 엔지니어의 이야기를 다루는 좀 더 시리즈의 기원에 가까운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인간과 에이리언의 싸움이라기 보단 SF분위기의 공포스릴러라고 할까요? 등장인물들이 연속으로 죽어나가면서 주인공과 범인의 결투를 담는 그련 영화에 가까워 보입니다.
---------- 여기부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전작인 프로메테우스보다 좀 허술해 보입니다. 나름 SF에 우주와 외계행성을 다루는 영화인데 설정들이 아쉬운 것이 많습니다.
몇 개 집어보자면 커버넌트호가 처음 보는 외계행성을 탐사하게 되는데 그 탐사인원들이 함선의 최중요인원인 선장과 부선장입니다. 거기에 함께 하는 인원들도 대부분 함선의 주요 운영인력입니다.
그리고 그런 중요 인원들이 내려가는데 복장이 일상복입니다. 에이리언 전작들과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새로운 행성을 탐사할때는 우주복에 헬멧, 무기까지 든든하게 챙기고 내려가는데, 커버넌트에서는 동네 뒷산가는 분위기와 옷들입니다.
개척이민선단이라 수천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데 그 흔한 '우주해병대'하나 탑승하고 있지 않다니요, 우주해병대가 없다면 '우주경비병'이라도요(…) 전작에도 흔하게 있던 설정들마저도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복귀선이 폭파되어 모선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을때도, 모선의 운영인력도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수천의 생명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감정에 휘둘려서 목숨을 거는 모험을 하다니요. 좀 억지스러운 면도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내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영화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대번에 눈치챌만한 장치들도 보이네요, 그것도 너무 큰 부분이 말이죠(네, 맞아요 W와 D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팬심으로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에이리언 시리즈를 지금까지 쭉 보셨던 분들이라면 그래도 추천드립니다.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입니다.
추천하는 사람
- 에이리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
- 공포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
비추하는 사람
- SF영화를 지향하는 사람
- 공포, 고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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