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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서귀포에서 출발해서 제주시까지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
그래야 스쿠터도 반납하고, 점심때쯤 출발하는 서울행 비행기도 여유있게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늦잠입니다. -_-;;
어제 늦게까지 스쿠터를 타고 달린게 피곤하긴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아침밥 따위는 먹을 시간이 없습니다. -_-;;
일단 근처에 있는 곳부터 돌아봐야지요.
지도를 펼쳐서 가장 가까운 천지연 폭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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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스쿠터를 세워두고, 천지연 폭포로 가는 길 입니다.
스쿠터는 주차장에 세워도 주차요금이 없거나, 아니면 주차장에서 살짝 벗어난 자전거 보관소쪽에 세워도 되기때문에 주차요금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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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폭포 옆의 공중전화 부스입니다.
색깔이 파란색이라서 그런지, 얼핏보곤 공중 화장실인줄 알았습니다.
천지연 폭포로 가는 길은 마치 산책로처럼 나뭇길 사이로 쭉 올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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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숲사이로 오리가 몸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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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쯤 걸어가자 보이는 천지연 폭포입니다.
아직은 이른시간이어서 사람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폭포가 참 시원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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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밑으로는 보트를 타고 즐기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한번 쭈욱 돌아보고 이번엔 다른쪽 길로 입구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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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오는 다리중 이런것이 보이더군요
원앙, 잉어, 거북상이 있는데 다리를 건너며 각 동물에게 소원을 빌면
원앙은 사랑, 잉어는 입신출세, 거북은 장수를 이뤄준다고 합니다.
100원짜리를 하나 던지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전부다 -_-;;;;;;;;;;;;;;;;;;
...달랑 100원으로 전부 빌었던건 너무 도둑놈 심보였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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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폭포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멋진 경관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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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쿠터 뒤로는 어제 새벽에 찜질방에서 몰래 빨래한 빨래거리가 널려있습니다. -_-;;
날이 좋아서 금방 마르더군요 -_-)b
그 다음 목적지는 외돌개 입니다.
천지연에서 얼마 멀지 않은 거리라 금방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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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외돌개쪽의 바다만큼 깨끗한 바다를 제주에서는 처음 봤습니다.
푸른색 물 사이로 바닷속이 전부 비쳐보일 정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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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외돌개입니다. 바다위에 하얀색 돌기둥이 떡하고 서 있는것이 예사롭지 않아보입니다.
그런데 이쪽 관광지로는 중국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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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이쪽이 대장금 촬영지라고 합니다.
저는 대장금을 보지않아서 잘 모르지만, 설명을 읽어보니 대장금의 마지막 장면 촬영장소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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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노을이 지는 바다지만, 비슷한 앵글로만 찍어봤습니다. 대장금 보신분들... 비슷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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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뒤쪽으로도 볼것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사진으로 찍으면 감탄할만한 장소가 많이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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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근처에는 동굴들이 많이 보입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연합군의 공격에 대비해서, 무기나 자살특공대등을 몰래 숨겨놓았던 동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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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처음 본 말. 간단하게 말을 타고 한바퀴를 돌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손님들은 많이 없어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말들이 평화롭게 보입니다.
다음 목적지는 제주 월드컵 경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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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가는 도중 열기구가 보이더군요. 역시 관광 상품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푸른하늘 위로 떠 있는 열기구가 그림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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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장은 지금은 비워져 있지만, 한쪽으론 닥종이 인형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한지중 하나인 닥종이로 만든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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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은 어딜가나 빠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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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우리나라 전통적인 모습들을 종이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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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보기 힘든 풍경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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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 인형 박물관 다음으로는 추억속으로 라는 제목으로 오래전의 실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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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여성 및 성인 잡지들. 자세히 보면 기사제목들이 참 재미있는 것이 많습니다.
저 뒷쪽의 60-70년대 잡지로 보이는 기사 제목중 하나는 '10대는 놀랍다'입니다. -_-;
그때나 지금이나 언제나 10대는 놀라운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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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음반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왼쪽아래 뉴키즈 온더블럭, 가운데 마이클 잭슨, 그 옆의 웸 등은 필수 코스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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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수쪽입니다. 젊은것을 넘어 앳되보이는 이선희씨와 변진섭, 윤상등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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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는 용필이 형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되는 서태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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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영화 포스터 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똑순이 김민희가 나오는 '엄마 결혼식'의 포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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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장은 최근에는 아무런 경기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다시 이동입니다. 이동할 곳은 서귀포시 근처에 있는 마지막 관광지인 정방폭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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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구름에 가려진 한라산이 보입니다.
한라산은 기상의 변화가 심해서, 올라가기도, 올라가서도 날씨가 좋지 않아 백록담을 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누구는 1년 내내 한라산에 올라갔지만 단 한번도 백록담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정방폭포는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직접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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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정방폭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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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폭포를 직접 밑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폭포수를 밑에서 맞아볼 수도 있다고 하지만, 엄청난 위력에 엄두가 안나더군요
(실은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카메라가 걱정돼 다가가기도 힘들었습니다. ;;;)
서귀포쪽에서 구경은 실컷 했으니 이제 다시 제주시 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번에는 해안도로가 아니라 내륙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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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어놓은 빨래가 바뀌었습니다. -_-;;
역시 달리는 스쿠터는 빨래말리기 최고입니다.
일단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근처 조그만 마을에 있는 마트에서
사과와 과자를 조금 사서 아직은 방학중인 학교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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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짜리 학교지만, 초등학교답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으니 달려야지요.
내륙도로는 해안쪽 도로보다 좁고, 갓길도 없어서 해안쪽의 도로에 비하면 많이 위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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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쭉 뻗는 도로와 멋진 하늘은 정말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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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은 이곳이 제주도라는 것을 잊게 해줍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며 도착한 제주시입니다.
역시 해안도로로 멀리 돌아가는 것 보다 내륙지로 오는 것이 시간이 훨씬 단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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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스쿠터 대여점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가 손에 잡힐듯 낮게 날아갑니다.
간단한 검사와 시운전을 해본 뒤, 스쿠터를 무사히 반납했습니다.
스쿠터에 실린 짐을 매고, 지고 다시 걸으려 하니,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_-
신나게 50~60km로 달리다가 2-3km로 짐을 지고 걸으려 하니 이건 마치 기어가는 기분입니다.
아직은 날이 밣기에 걸어서라도 한군대라도 더 보자고 하고 돌아본 곳이 용두암입니다.
해변으로 나와 있는 바위중 용머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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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용머리 보다는 왠지 우주전함의 브릿지 같이 보입니다.
( 최근에 나데시코를 봐서 그런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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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 밑뿐만 아니라 바닷가와 이어진 곳에는 해녀들이 직접 딴 전복이나 조개등을 팔고 있습니다.
막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지요. 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_-
해녀들의 짭짤한 수입원 중에 하나라도 하더군요... 역시 구경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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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노점에서 팔던 야자열매입니다. 발칙하게도(...) 빨대가 두개씩 꼽혀있는것도 많이 보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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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이미 벌겋게 익어서 마치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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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정리하고 돌아가는 길의 용현교 입니다.
예전에는 줄과 나무로 엮어진 흔들다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낡아서 철거하고 새로 지어진것이 최신식으로 지어진 용현교입니다.
이 다리도 옛날의 흔들다리의 전통(?)을 이어받아 일부러 다리가 출렁출렁 거립니다.
꽤나 심하게 출렁거리는 이유로, 지나가기만 해도 멀미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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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교에서 바라본 내륙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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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교에서 바라본 바다쪽입니다. 학생들이 배위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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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을 자축하기 위해서
근처 할인점에서 맥주 PT한병을 사들고 적당한 장소를 찾기 위해서 터덜터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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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처 호텔 테라스에서는 높다란 요리사 모자를 쓴 요리사가 멋진 저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먹다남은 과자와 PT맥주 한병 뿐이군요 (그래도 프리미엄으로 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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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기둥 위로 자리를 잡고 판을 벌렸습니다.
이곳에 와서 가장 구하기 힘든 물건중 하나가 종이컵이었습니다. -_-
거의 대부분 잠깐 쓸 모양으로 필요한 것이라 일부러 한줄까지 살 필요가 없지만,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낱개로는 팔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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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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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져갑니다.
제주도에서 보는 마지막 석양입니다.
제주도와 멋진 석양을 향해 건배.
내일은 점심쯤에 있는 비행기로 돌아갑니다.
실컷 마시고(그래봤자 맥주PT하지만 ;;)실컷 잔뒤 개운하게 돌아가야지요 ^^
하지만 역시 왠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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