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엄청나게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난 뒤, 가장 고심하던 것은 과연 앞으로의 겨울은 어떻게 보낼 것인가 였습니다.
집이 낡은 탓에 바꿀것은 하나 가득인데, 오래 있을 곳은 아니다보니 쉽게 돈을 투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 투자대비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는 샷시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시공한지 몇십년은 되 보이는, 앞뒤로 덜컹거리고 아귀가 맞지않아 삐그덕거리는 알루미늄 창틀과 창문을 제거하고, 플라스틱으로 된 튼튼한 샷시로 교체했습니다.
대 공사였던 만큼 금액적으로도 꽤나 많은 지출이 있었습니다.
일단 여름철에는 벌레들의 습격은 거의 없었습니다.
지난 여름이 유독 모기등이 창궐하지 않긴 했지만 뒷산에서 날아오는 벌레들도 거의 집안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처음에 수많은 벌레에 시달려 구입한 살충등, 모기약, 모기향들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네요
여름철에는 대만족.
자, 그럼 샷시를 교체한 후 겨울은 어떨까요?
요즘 보기만 해도 뿌듯한 가스통지서 입니다.
작년 1월을 보니 거의 5만원이 넘게 , 지금은 절반이 안되는 가격이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추워서 난방을 그렇게 해도 추위가 가시지 않던 집이, 이젠 난방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나은느낌입니다.
최근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 TV등에서도 많은 방법이 나오지만, 내복도, 절전형 난방기구도 좋지만 일단 '외풍 차단'이 1차적인 요건이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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