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영화 관람칸은 열차의 가장 첫번째인 1호차에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상영중 방해가 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쭉 영화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2호차는 특실이더군요... 우등고속처럼 3열로 시트가 배열되어 있습니다.
언제 한번 타볼 수 있을까요, KTX 특실.... -_-;;;
영화의 스크린은 객석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객석을 나누는 가운데에 스크린이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스크린 양쪽에서 프로젝터로 상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스크린 앞에서 두번째 열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상영중입니다.
처음에 봤을때에는 생각보다 작은 스크린에 실망했지만, 보다보니 그렇게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화면도 상당히 깨끗한 편이고, 열차의 좌우 폭과 높이를 고려했을때, 객석 뒷쪽 사람들까지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는 최대의 사이즈라 생각됩니다.
영화칸에 탔을때 가장 궁금한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열차라는 것이 사람들이 빈번하게 자주 타고 내리는 시설인데 그곳에서 영화를 상영하면, 중간중간 영화를 끊는건가? 만일 영화를 보다가 도착역이 가까워지면 그냥내리는건가?
결론은 전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영화는 광명부터 울산역까지 논스톱으로 상영됩니다. 그래서 객석의 모든 사람들도 최소 광명에서 울산까지 이동하시는 사람이기때문에 영화가 상영되면 끝날때까지 내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영화가 끝나고서도 스크린에서는 여러가지 영화 예고편들도 나와서 심심치 않게 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본 영화는 50/50,
20대의 젊은 나이에 암 판정을 받고 생존확율 50%를 선고받은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데, 인셉셥 이후로 조셉고든 레빗을 처음 스크린에서 보게 되었는데, 인셉션과는 전혀 다르게 정말 순하게 나오네요, 인셉션의 샤프하고 철두철미한 모습은 어디가고 시골 라디오 작가 모습으로 싹 바뀌어나옵니다. 레빗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세요, 그리고 나오는 여자배우들이 전부 이~ 뻐~ 전 여친도, 현 여친도 이~ 뻐~ (...)
그럼 지금까지 장점을 이야기 했으니 마지막으로 단점들...
...영화요금은 7천원, 보통 극장에가서 봐도 8천원 수준인데 약간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더더군다나 한정된 시간동안만 상영하기 때문에 영화에 편집이 들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영화시작전에 스크린에 나오는데요, 상영시간으로 인하여 실제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것에 편집이 들어갈 수 있다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이 아쉽지만, 별 수 없는 선택인것 같긴 합니다.
KTX로 긴 거리를 가시는 분들, 영화를 보고싶은데 시간이 없으신 분들 이 애용하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타블렛PC나 핸드폰, 노트북 등으로 영화를 보시면서 가시는 분들이 많지만 역시 커다란 스크린과 사운드로 즐기는 영화는 확실하게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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