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피자, 그리고 그 따뜻함
집앞에 5,900원짜리 피자집이 생겼습니다. 일단 크기는 살짝 작고, 도우의 두께도 매우 얇습니다만... 생각보다 맛도 나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비하면 퀄리티도 좋습니다. (간판이 L 5,900원 이라고 써져있습니다. 데스노트의 L이 생각나서 혼자 ㅋㅋ) 금요일 저녁, 친구가 맥주PT를 들고 늦게 찾아와서 저는 츄리닝에 두꺼운 후드달린 점퍼를 입고 나갔고, 그 친구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나와 피자집으로 향했습니다. 친구에게 피자를 고르라 시키고 바로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잠시후 한 남자분이 들어오시더군요. 정장에 코트에, 검은색 가방. 전형적인 샐러리맨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늦은 시간까지 술을 하셨는지, 살짝 취하셨습니다. 좋은일로 한잔 하셨는지, 무척 기분이 좋은듯 하시더군요...
2007.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