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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월요일
*ist DS, SP 28-75mm, f 2.8밤새도록 모기와의 사투끝에 날이 밝아옵니다.
바람이 선선한것이 좋긴 한데, 날씨도 그만큼 우중충하네요
일어나 자리를 정리하고 있으니 밖이 분주합니다.
비가 온다고 사람들이 빨래를 걷고 있습니다.
아차, 엊저녁에 우리 역시 빨래를 널어놓았습니다. 후다닥 뛰쳐나가 빨래를 걷어옵니다.
*ist DS, SP 28-75mm, f 2.8다행이 밤새도록 바람이 불어 대충은 마른것 같습니다.
대충 바닥에 늘어놓고 선풍기를 틀어 놨습니다.
출발할 시간이 멀지 않았지만 그나마 낫지 않을가 싶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하늘은 우중충하기만 합니다.
어제만 해도 사람들이 꽤 보이던 해변도 오늘 아침에는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해수욕장으로 오는 첫 버스를 타고 포구로 나갑니다.
여행 3일째, 오늘에야 말로 드디어 완도로 들어갑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아침을 미처 먹지 못하고 나왔지만,
어젯밤 남은 과자와 준비해간 캔커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아직 승선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주변을 둘러보고 바닷바람에 다시 한번 빨래도 말려봅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저 멀리서 배가 들어옵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서고, 차들도 승선준비를 하네요,
*ist DS, SP 28-75mm, f 2.8
배에 가득찬 차들, 하지만 아직도 포구에는 차들이 계속해서 밀려들오고 있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포구에서 만난 한 할아버님이 사진을 찍고 있는 우리들에게 한 곳을 가르키며,
유명한 사자 바위라고 해주십니다. 일단 찍었는데 제 눈에는 왠지 코끼리로 보이네요 ^^
*ist DS, SP 28-75mm, f 2.8
당시에는 아무리 봐도 사자로 보이지 않아, 집으로 돌아와 다시 찾아보니,
제가 생각하는 코끼리의 코 끝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로 사자바위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그 부분만 크롭해 봤습니다. 어떤가요? 정말 사자처럼 보이나요? ^^
*ist DS, SP 28-75mm, f 2.8
배는 바다를 가르고, 슬슬 완도에 가까워 집니다.
날씨는 여전히 우중충 하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할 것 같진 않습니다.
그대로 강행!
*ist DS, SP 28-75mm, f 2.8
배에서 내려 완도시로 들어왔습니다. 역시 가장 큰 섬 답게 문명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행히 오늘밤 숙소가 될 찜질방도 바로 옆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아무것도 한것도 없는 벌써 시간은 정오을 향해갑니다.
아침밥을 대충때워서인지 배도 고프네요, 시내를 어슬렁 거리며 적당한 식당을 찾아 들어가니,
한쪽 벽면이 전부 사인으로 채워져있네요, 모르고 들어왔지만 꽤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라고 했지만 자세히 뜯어보니 전부 몇몇 드라마의 연기자들입니다. 드라마 촬영중 지정밥집이었을지도...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식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말 맛있다.... 까지는 아니지만,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기본으로 돌솥밥이 나오는 것도 좋았구요.
다음에 들린다면 한번 쯤은 더 와보고 싶은 식당이 되었습니다. ^^
*ist DS, SP 28-75mm, f 2.8
오늘 가볼 곳은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 티켓을 확인하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ist DS, SP 28-75mm, f 2.8
그래서 도착한 청해포구 촬영장입니다.
입구부터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의 타이틀이 주르륵 놓여있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촬영장을 들어가 아래를 내려보니, 바닷가 앞으로 마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멋진 한옥 기와집 부터, 관청으로 보이는 건물, 요새처럼 보이는 통나무 건물들도 보입니다.
*ist DS, SP 28-75mm, f 2.8
날씨도 오후를 넘기며 구름이 걷히고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비가 안와서 다행이긴 하지만, 이젠 또 다른 것으로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
*ist DS, SP 28-75mm, f 2.8
마치 해적들의 소굴 같습니다.
촬영장 앞에 걸린 사진에는 앞바다에 당시에 사용하던 소품으로 보이는 멋진 목선들이 3-4척 떠 있던데,
배들은 보이지가 않아서 참 아쉬웠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규모로 보면 한눈에 보이는 작은 곳이지만, 방송으로 곧 이벤트를 할 예정이라고 계속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 마을을 당시의 모습을 한 군인이나, 상인들이 돌아다녀서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촬영장이 세워진지 몇년이 지나, 이제는 슬슬 그 모습이 자연스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이벤트 시간이 되어, 장소로 가자 장보고 당시의 임무교대식을 재연하여 보여줍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지만, 저분들은 저 두꺼운 옷들을 입고 계속해서 돌아다니시더군요.
*ist DS, SP 28-75mm, f 2.8
임무교대를 마치고 나가는 인원들에게 상인들이 양옆으로 서서 머리를 숙입니다.
그리고앞에 마련된 전기자동차를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돌며 순찰을 합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임무교대식을 마치고 다음 마당으로 넘어갑니다.
*ist DS, SP 28-75mm, f 2.8
간단한 장보고의 업적을 이야기 하는 마당극입니다.
신라사람과 당나라 사람들이 마음놓고 무역을 할 수 있게 해적들을 소탕하는 내용이더군요
춤과 노래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그 다음으로는 무술시범단의 등장입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어디 고등학교인가의 시범단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한번밖에 듣지 못해서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
*ist DS, SP 28-75mm, f 2.8
그리고 가장 좋았었던 사물놀이 공연이었습니다.
꽹과리를 들고 있는 상쇠가 정말 재미있게 잘 이끄시더군요.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뜨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저는 오히려 무술시범 같은것 보다 이런것이 더 재미있더군요, 음료수라도 하나 사다드릴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그리고 마지막 공연입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이럴때 밖에 보고 들을 수 없는 우리나라의 전통공연이지만,
그 만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끝나는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북과 장구를 치며 하는 공연중, 병신춤 부분.
다들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ist DS, SP 28-75mm, f 2.8
공연이 전부 끝나고 가보지 못한곳을 마져 둘러보고 촬영장을 나왔습니다.
정말 운이 좋은 것이, 촬영장만을 둘러봤다면 너무 아쉬웠을뻔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습니다.
*ist DS, SP 28-75mm, f 2.8
촬영장을 나오니 다시 막막해 집니다.
버스는 언제 올지 모르고, 날씨는 덥고...
토론 끝에 '걸어서 가자'로 결정합니다. 아무래도 날이 더워서 살짝 미쳤던것 같습니다. -_-;;;
*ist DS, SP 28-75mm, f 2.8
그래도 걸어서 가는 것이 나쁜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덥고, 힘들고, 시간은 오래걸리지만, 걷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재미있는 것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소들의 모습 처럼 말이죠 ^^
*ist DS, SP 28-75mm, f 2.8
이런 한가한 아스팔트 길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
단지 이곳을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고달플 뿐입니다. ^^;
*ist DS, SP 28-75mm, f 2.8
2시간 정도를 걷고서 어촌 민속전시관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600여미터를 더 들어가야 하는군요.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 할 수 없지요...라지만 옆에서 버스 한대가 오더니 물어봅니다.
어디까지 가냐고.. 어촌민속전시관을 간다고 하니 태워줄테니 타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저씨 OTL 비록 버스로 몇분되지도 않는 거리였지만, 그만큼이라도 타고가니 살것 같더군요 ^^
*ist DS, SP 28-75mm, f 2.8
그래서 도착한 어촌민속전시관.
이렇게 썰렁한 전시관도 처음입니다. ;;
하지만 이곳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으니...
*ist DS, SP 28-75mm, f 2.8
바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피씨입니다!!!
정말 이런곳에서 피씨를 사용할 수 있을지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시원한 물이 나오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선풍기와 에어콘이 나오는 인터넷 피씨 앞에 앉으니,
이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_-;;;
간단하게 구글맵과 네이버맵으로 현재의 위치를 찾아보고, 다음 목적지까지의 길을 찾아봅니다.
전시관이요? ...이 전시관은 인터넷 피씨와 깨끗한 화장실만으로도 충분히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
*ist DS, SP 28-75mm, f 2.8
그나마 둘러본건 피씨 뒷쪽에 있던 각종 해양생물들의 박제들.
그중에서 이 녀석은 특히나 기억에 남습니다.
보세요, 저 억울한 표정을 (...) 마치
'내가 박제라니! 박제라니!!' 라고 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_-
*ist DS, SP 28-75mm, f 2.8
오늘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구계등 입니다.
해변에 크고 작은 돌들이 모여 9개의 계단을 이룬다는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흔히 몽돌이라고 불리는 동그랗고 까만돌들로만 이루어진 해변이기도 합니다.
그곳이 있는 정도리, 남여칠세부동석이라지요?
하지만 이곳은 남, 여 가 함께 사용하는 경로당이군요, 어머나 *-_-*
*ist DS, SP 28-75mm, f 2.8
저 앞에 보이는 숲 넘어로는 바다가 있습니다.
잘 포장된 길 양쪽으로 뜨거운 태양으로 익어가는 벼들이 보이는 군요
*ist DS, SP 28-75mm, f 2.8
지나가는 민박집에 있는 강아지입니다.
쫄랑쫄랑 따라 오다가, 곧 집으로 돌아가는 군요 ^^
*ist DS, SP 28-75mm, f 2.8
방풍림을 이루고 있는 숲가운데 에는 정말 멋진 모습의 길이 놓여있습니다.
약간 짧아보이는 길을 가로질러가면 드디어 보이는 몽돌해변입니다.
*ist DS, SP 28-75mm, f 2.8
해는 뉘엇뉘엇 저물어가고, 다리는 피곤하고, 등은 땀으로 범벅입니다.
가방을 내던지고 돌 위에 누우니 참 편안하더군요.
다들 주먹만한 돌들이라 크게 배기거나, 모래처럼 옷에 묻을 염려도 없습니다.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한가한 곳이네요... 간단한 장비만 있다면 이곳에서 야영을 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어갑니다.
이제 내일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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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월요일
바람이 선선한것이 좋긴 한데, 날씨도 그만큼 우중충하네요
일어나 자리를 정리하고 있으니 밖이 분주합니다.
비가 온다고 사람들이 빨래를 걷고 있습니다.
아차, 엊저녁에 우리 역시 빨래를 널어놓았습니다. 후다닥 뛰쳐나가 빨래를 걷어옵니다.
대충 바닥에 늘어놓고 선풍기를 틀어 놨습니다.
출발할 시간이 멀지 않았지만 그나마 낫지 않을가 싶습니다.
하늘은 우중충하기만 합니다.
어제만 해도 사람들이 꽤 보이던 해변도 오늘 아침에는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해수욕장으로 오는 첫 버스를 타고 포구로 나갑니다.
여행 3일째, 오늘에야 말로 드디어 완도로 들어갑니다.
아침을 미처 먹지 못하고 나왔지만,
어젯밤 남은 과자와 준비해간 캔커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아직 승선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주변을 둘러보고 바닷바람에 다시 한번 빨래도 말려봅니다.
저 멀리서 배가 들어옵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서고, 차들도 승선준비를 하네요,
배에 가득찬 차들, 하지만 아직도 포구에는 차들이 계속해서 밀려들오고 있습니다.
포구에서 만난 한 할아버님이 사진을 찍고 있는 우리들에게 한 곳을 가르키며,
유명한 사자 바위라고 해주십니다. 일단 찍었는데 제 눈에는 왠지 코끼리로 보이네요 ^^
당시에는 아무리 봐도 사자로 보이지 않아, 집으로 돌아와 다시 찾아보니,
제가 생각하는 코끼리의 코 끝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로 사자바위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그 부분만 크롭해 봤습니다. 어떤가요? 정말 사자처럼 보이나요? ^^
배는 바다를 가르고, 슬슬 완도에 가까워 집니다.
날씨는 여전히 우중충 하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할 것 같진 않습니다.
그대로 강행!
배에서 내려 완도시로 들어왔습니다. 역시 가장 큰 섬 답게 문명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행히 오늘밤 숙소가 될 찜질방도 바로 옆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한것도 없는 벌써 시간은 정오을 향해갑니다.
아침밥을 대충때워서인지 배도 고프네요, 시내를 어슬렁 거리며 적당한 식당을 찾아 들어가니,
한쪽 벽면이 전부 사인으로 채워져있네요, 모르고 들어왔지만 꽤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라고 했지만 자세히 뜯어보니 전부 몇몇 드라마의 연기자들입니다. 드라마 촬영중 지정밥집이었을지도...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식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말 맛있다.... 까지는 아니지만,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기본으로 돌솥밥이 나오는 것도 좋았구요.
다음에 들린다면 한번 쯤은 더 와보고 싶은 식당이 되었습니다. ^^
오늘 가볼 곳은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 티켓을 확인하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래서 도착한 청해포구 촬영장입니다.
입구부터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의 타이틀이 주르륵 놓여있습니다.
촬영장을 들어가 아래를 내려보니, 바닷가 앞으로 마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멋진 한옥 기와집 부터, 관청으로 보이는 건물, 요새처럼 보이는 통나무 건물들도 보입니다.
날씨도 오후를 넘기며 구름이 걷히고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비가 안와서 다행이긴 하지만, 이젠 또 다른 것으로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
마치 해적들의 소굴 같습니다.
촬영장 앞에 걸린 사진에는 앞바다에 당시에 사용하던 소품으로 보이는 멋진 목선들이 3-4척 떠 있던데,
배들은 보이지가 않아서 참 아쉬웠습니다.
규모로 보면 한눈에 보이는 작은 곳이지만, 방송으로 곧 이벤트를 할 예정이라고 계속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 마을을 당시의 모습을 한 군인이나, 상인들이 돌아다녀서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촬영장이 세워진지 몇년이 지나, 이제는 슬슬 그 모습이 자연스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이벤트 시간이 되어, 장소로 가자 장보고 당시의 임무교대식을 재연하여 보여줍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지만, 저분들은 저 두꺼운 옷들을 입고 계속해서 돌아다니시더군요.
임무교대를 마치고 나가는 인원들에게 상인들이 양옆으로 서서 머리를 숙입니다.
그리고
임무교대식을 마치고 다음 마당으로 넘어갑니다.
간단한 장보고의 업적을 이야기 하는 마당극입니다.
신라사람과 당나라 사람들이 마음놓고 무역을 할 수 있게 해적들을 소탕하는 내용이더군요
춤과 노래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무술시범단의 등장입니다.
어디 고등학교인가의 시범단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한번밖에 듣지 못해서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
그리고 가장 좋았었던 사물놀이 공연이었습니다.
꽹과리를 들고 있는 상쇠가 정말 재미있게 잘 이끄시더군요.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뜨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저는 오히려 무술시범 같은것 보다 이런것이 더 재미있더군요, 음료수라도 하나 사다드릴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공연입니다.
이럴때 밖에 보고 들을 수 없는 우리나라의 전통공연이지만,
그 만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끝나는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북과 장구를 치며 하는 공연중, 병신춤 부분.
다들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연이 전부 끝나고 가보지 못한곳을 마져 둘러보고 촬영장을 나왔습니다.
정말 운이 좋은 것이, 촬영장만을 둘러봤다면 너무 아쉬웠을뻔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습니다.
촬영장을 나오니 다시 막막해 집니다.
버스는 언제 올지 모르고, 날씨는 덥고...
토론 끝에 '걸어서 가자'로 결정합니다. 아무래도 날이 더워서 살짝 미쳤던것 같습니다. -_-;;;
그래도 걸어서 가는 것이 나쁜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덥고, 힘들고, 시간은 오래걸리지만, 걷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재미있는 것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소들의 모습 처럼 말이죠 ^^
이런 한가한 아스팔트 길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
단지 이곳을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고달플 뿐입니다. ^^;
2시간 정도를 걷고서 어촌 민속전시관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600여미터를 더 들어가야 하는군요.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 할 수 없지요...라지만 옆에서 버스 한대가 오더니 물어봅니다.
어디까지 가냐고.. 어촌민속전시관을 간다고 하니 태워줄테니 타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저씨 OTL 비록 버스로 몇분되지도 않는 거리였지만, 그만큼이라도 타고가니 살것 같더군요 ^^
그래서 도착한 어촌민속전시관.
이렇게 썰렁한 전시관도 처음입니다. ;;
하지만 이곳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으니...
바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피씨입니다!!!
정말 이런곳에서 피씨를 사용할 수 있을지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시원한 물이 나오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선풍기와 에어콘이 나오는 인터넷 피씨 앞에 앉으니,
이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_-;;;
간단하게 구글맵과 네이버맵으로 현재의 위치를 찾아보고, 다음 목적지까지의 길을 찾아봅니다.
전시관이요? ...이 전시관은 인터넷 피씨와 깨끗한 화장실만으로도 충분히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
그나마 둘러본건 피씨 뒷쪽에 있던 각종 해양생물들의 박제들.
그중에서 이 녀석은 특히나 기억에 남습니다.
보세요, 저 억울한 표정을 (...) 마치
'내가 박제라니! 박제라니!!' 라고 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_-
오늘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구계등 입니다.
해변에 크고 작은 돌들이 모여 9개의 계단을 이룬다는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흔히 몽돌이라고 불리는 동그랗고 까만돌들로만 이루어진 해변이기도 합니다.
그곳이 있는 정도리, 남여칠세부동석이라지요?
하지만 이곳은 남, 여 가 함께 사용하는 경로당이군요, 어머나 *-_-*
저 앞에 보이는 숲 넘어로는 바다가 있습니다.
잘 포장된 길 양쪽으로 뜨거운 태양으로 익어가는 벼들이 보이는 군요
지나가는 민박집에 있는 강아지입니다.
쫄랑쫄랑 따라 오다가, 곧 집으로 돌아가는 군요 ^^
방풍림을 이루고 있는 숲가운데 에는 정말 멋진 모습의 길이 놓여있습니다.
약간 짧아보이는 길을 가로질러가면 드디어 보이는 몽돌해변입니다.
해는 뉘엇뉘엇 저물어가고, 다리는 피곤하고, 등은 땀으로 범벅입니다.
가방을 내던지고 돌 위에 누우니 참 편안하더군요.
다들 주먹만한 돌들이라 크게 배기거나, 모래처럼 옷에 묻을 염려도 없습니다.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한가한 곳이네요... 간단한 장비만 있다면 이곳에서 야영을 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어갑니다.
이제 내일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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