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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아이조, 그래도 괜찮은 첫 시작

by 오늘도 2009. 8. 9.
*ist DS, SP 28-75mm, f 2.8
요즘에는 왠지 인증(?)안하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가 -_-;;;, 아 손톱이 -_-;;;

소문의 지아이조, 보고 왔습니다.
계획으로는 픽사의 신작 '업'을 보려고 했으나, 예매에 밀려서 지아이조를 보게 되었지요,
업을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지아이조도 한번 꼭 보고 싶었던 영화중 하나라서 별 불만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려고 생각하면 되도록이면 다른 사람들의 리뷰나 스포일러를 보려하지 않는데, 이번 지아이조는 이병헌의 출연으로 인하여 보고싶지 않아도 보고, 듣고싶지 않아도 듣게 되더군요. ^^;;;

그리고 하는 말들은 이병헌의 선전.
서로 많다 적다 말들은 많은데, 역시 이런건 백문이불여일견이지요^^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이병헌이 많이 나온다 하더라도 '닌자'인 만큼 복면을 쓰고 출연하며, 악당의 조연인데 얼마나 비중이 높겠냐 싶었는데, 영화를 보고온 지금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병헌-스톰쉐도우-는 조연입니다. 하지만 악당역활에서는 빠질 수 없는 행동대장 중에 하나이고, 그만큼 악당들의 행동에는 언제나 그가 함께 합니다. 단지 이것만 가지고 이병헌의 역활이 크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극중에서도 주연 캐릭터중에서 주인공 다음으로 많이 나오기 하며, 주인공과 함께 유일하게 과거의 모습과 함께 싸우는 이유가 나오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공식 포스터를 보면 가운데 타이틀을 기준으로 윗쪽에는 악역, 아랫쪽에는 정의의 역활이 그려져 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보면, 악역쪽에서는 제대로 된 역활은 이병헌의 스톰쉐도우밖에 없습니다. -_-;;; 정의의 편쪽에도 대사는 거녕 이름조차 잘 불리지 않는 친구들도 수룩한걸 생각한다면 확실하게 이병헌의 스톰쉐도우는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역활임에 분명합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긴 시간동안 이야기도 그렇게 중구난방으로 풀어내지 않고 전체적인 하나의 스토리를 하나로 이어갑니다. CG의 어색함은 떨어지지만 오히려 구성에 있어서는 그전에 봤었던 트랜스포머2 보다 낫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아이조도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욕심이 느껴집니다. 러닝타임 2시간에 가지각색의 수많은 전투와 액션이 펼쳐집니다. 지상에서 싸우고, 공중에서 싸우고, 수중에서 싸우고, 기지에서 싸우고, 거리에서 싸우고, 총격전에, 칼부림에, 육탄전에, 거리 추격씬에... 마치 액션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 듭니다.

대부분은 꽤 괜찮은 퀄리티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은 역시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지는 추격씬 입니다. 그것도 뻥 뚫린 도로를 달리는 것도 아니고 차와 사람으로 꽉꽉 막힌 도로를 특수하게 만들어진 수트를 입고 자동차들과 함께 달리며 온갖 것들을 부수는 모습은 정말 영화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그 뒤를 이어서 에펠탑이 무너지는 모습도 장관중 하나입니다.

그와 반대로 영화의 가장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수중기지와 수중에서의 전투씬은 오히려 박진감도 떨어지고 그다지 큰 흥미도 느끼지 못하는 장면중에 하나였습니다.

조금만 앞의 시간을 줄여서라도 뒷부분에 힘을 좀 실어주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일단 삼부작이라고 이야기 나온 만큼 처음 스타트는 꽤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뒤가 더 문제겠지요, 앞으로도 나올 2부, 3부, 그리고 이병헌의 활약에도 더 기대를 걸어봅니다 ^^;;

PS. 또하나 더 이야기를 하자면 설정상 '근미래'이긴 하지만 일반군대와 지아이조&코브라의 장비들은 극과 극을 달리는군요, 왠지 모를 이질감이... 그들은 전부 UFO라도 주운거랍니까 ;;; 게다가 그 수없이 부서지는 장비들과 사람들, 왠지모르게 계속 묘한 느낌이 드네요;;;

PS. 듀크가 주인공이라고? 주인공이 뭐 그래? -_- 설정상으로는 꽤나 고스팩의 친구던데, 실제로 하는 일은... 영 -_-;;;

PS. 이병헌은 지아이조 3부작의 가계약을 완료했다고 하더군요, 영화에서는 일단 쓰러진것으로 나오지만, 영화들이 다 그렇듯 제대로 된 시체가 나오지 않으면 언제든지 살아서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 이병헌의 팬들은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

PS. 지아이조의 캐릭터들은 잘 모르지만 스톰쉐도우가 수많은 지아이조 캐릭터중 손꼽아주는 인기캐릭터라고 하더군요 ^^

PS. 코브라 커맨더... 푸풉;;;;

PS. 시에나 밀러 예쁘네요 -_-; 검정타이즈, 흑발의 생머리, 안경(선그라스말고) 짱 -_-;;;

PS. 원래 부제는 Rise of COBRA, 즉 코브라의 부흥, 마지막에 보스 다 잡았는데 Rise라니요? 라지만, 마지막씬을 보고선 아 그래, 이제 니들이 짱이구나 -_-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_-;;;

PS. 헉 또 올라갔...감사합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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