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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신도림 아씨펍 크래프트, 불만기

by 오늘도 2015. 7. 22.



간만의 모임을 위해서 장소를 물색하던 중, 저렴하고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간 곳이 바로 이곳.

신도림 역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고, 이런 후덥지근한 여름에는 무엇보다도 시원한 맥주 아니겠는가?


찾아간 곳은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다. 

1층을 기본으로 반 2층으로 올라가서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좀 늦게 가거나 해도 자리가 크게 부족할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어둑어둑한 분위기도 좋고, 저렴한 피자가 주 안주인 것도 좋다.

2만원이면 마트 사이즈의 큰 피자를 주문할 수 있고, 성인 둘 셋 정도는 커버하지 않을까 싶다.

맥주맛도 괜찮다, 명색이 수제맥주집이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름의 수제맥주들이 있는데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걸 맛보고 저렴한 3천원짜리 생맥을 마시면 영 밍밍하게 느껴진다. 


여기까진 좋은데…

하지만 여기 서비스 심각하게 별로다. (1층 의자와 테이블이 장기간 앉아있기엔 불편한 구조라는 건 그냥 넘어가자)


일단 기본적으로 모든 주문은 직접 가서 해야 한다. 아, 이건 문제가 아니다. 가게의 시스템이 그렇다면 그럴 수 있다. 그런 곳이 한두 군데도 아니고… 그런데 처음에 가서 여기요 하고 손을 들어도 아무런 대꾸도 없다. 안알랴쥼? 주문 방법은 손님이 알아서 찾으세요? 뭐 이런건가.

결국 다른 사람이 가서 주문하는 것과, 포스팅에서 봤던걸 기억하고선 가서 주문을 했지만, 주문을 해도 영 시큰둥하다. 

넌 해라 주문, 난 받는다 주문, 이런 느낌


서빙도 문제다, 주문한지 한참 된 것을 가지고 와도 별다른 대꾸도 없이 내려놓고, 언제 나오냐고 물어도 묵묵부답, 주문하고 있는 나도 덩달아서 기분이 다운된다. 분명 재미있는 센스와 이벤트로 꾸며진 메뉴판을 보면 즐거운 기분으로 즐길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데 덕분에 아주 가라앉은 분위기가 되버렸다.


어쩌면 그때 있었던 알바 (혹은 젊은 주인일지도 모르겠다)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후반에 왔던 젊다 못해 어려보이는 친구는 굉장히 친절하게 서빙해 주었다. (비록 POS기 사용에 버벅거리긴 했지만 그 역시 공손하게 카드를 다시 받아가 시도했다)


일단은 처음에 가본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비추하겠다. 

나중에 온 친절한 알바 덕분에 한 번 정도는 다시 가 볼만 하겠지만, 그 역시 마지막 평가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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