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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여행, 1일차

by 오늘도 2007. 8. 29.
일본여행, 24일, 1일차
일본여행, 25일,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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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28일, 5일차


-본 내용은 재미를 위해 약간의 각색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라는 없습니다. -_-;

일본여행기 1일차의 모든 사진은 이곳에서!

24일,
PM 2:30
드디어 출발.
아침부터 긴장해서 그런지, 소화도 잘 돼지 않는것 같고 컨디션도 좋지 않습니다.
외국 나가서 아프면 어떻하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가볍게 옷을 갈아입고, 짐의 체크도 다시해봅니다. 뭔가 허전합니다. -_-;;;
하지만 뭐가 빠진지 모르겠습니다 -_-;; (대추는... 확실히 아닙니다. -_-;;)
인천공항까지 가는 리무진버스는 회사 근처의 마포에서 타기로 했습니다.
마포에서 서는 리무진 버스들이 대부분 시내를 돌고선, 바로 인천공항으로 직행한다고 하더군요


PM 3:30
한시간 정도 걸려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리무진버스로는 바로 출국장의 3층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매우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같이 가는 친구도 이미 만나기로 한 장소에 와 있습니다.



타고갈 ANA항공은 아직 카운터가 열지 않았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릴것 같아서, 인천공항을 한번 둘러봤습니다.
정말 크더군요, 기둥이 없는 커다란 돔 같은 지붕 아래로 여러 카운터와 가게들이 있습니다.

한바퀴 돌고 오니 카운터가 오픈하였습니다.


카운터로 들어가서 A4용지에 프린트된 e-ticket과 여권을 보여주니 별 문제 없이 보딩패스가 나옵니다.
한가지 문제점이, 액체, 젤 등의 물건을 기내 반입할 수 없다고 했었는데, 치약은 여차저차 해서 비닐백에 넣었지만,
선발대에게서 받은 '튜브형 고추장'은 어떠한 식으로도 기내반입은 안됀다고 하더군요 ㅠㅠ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ㅠㅠ

결국 선물로 받은 고추장은...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 되기 위해서 온몸을 던져야 했습니다.
(다녀와서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음식걱정은 안해도 될뻔했습니다. -_-)


고추장을 뒤로 하고, 바로 출국심사대로 갑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중의 가장 고가품인 디지털 카메라를 세관에 신고하는 것 말고는
워낙 빈곤한 차림새의 여행객이다 보니, 대부분 별 문제 없습니다.

보안감사대와 간단하게 인터뷰를 거쳐서 빠져나오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여유있게 2시간쯤 전부터 들어갔는데 실제로 절차를 마치는대에는 3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역시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면세점을 비롯해서 공항 구경을 다닙니다.
인천공항은 엄청나게 넒습니다. 면세점을 비롯해서 가게도 많은 편이구요.


이곳이 우리가 출국할 41번 게이트
하지만 역시 이른 시간이라서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게이트를 통과해 저런식으로 연결된 다리를 따라서 비행기로 이동합니다.

시간을 워낙 여유있게 잡은 탓인지, 약간은 지루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저녁 무렵이라 간단하게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도 합니다.
컨디션도 안좋은데 먹을건 잘 들어갑니다. -_-;;;;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친구와 함께, 일정 브리핑-_-과 여러가지 자료들도 살펴봅니다.

PM 6:15
시간이 되어서 드디어 비행기로 향합니다.
진짜 가긴 가는가 봅니다.
국제선 비행기라서 좀 클줄 알았는데, 이거 작년 제주도 갔던 비행기랑 삐까삐까합니다. -_-;;


떳습니다. 비행기 날개가 보이네요, 해도 뉘엿뉘엿지기 시작합니다.
이륙하니 소음이 엄청납니다. 뭔가 굉장히 불안한 소리지만 아무도 그런 내색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


저녁 시간이기 때문에 간단한 식사가 나옵니다.
김밥, 샌드위치 그리고 초코바입니다.

맛은 뭐... 그럭저럭입니다.
음료도 하나씩 주는데 왠만한 음료들은 다 있습니다.
물, 녹차는 물론 콜라, 와인, 맥주 대부분 마련되어있습니다.

일본항공이기 때문에, 스튜디어스가 일본인입니다.
맥주가 먹고 싶습니다. 간단합니다. '비루 구다사이'하면됩니다.
...하지만 주문이 순식간에 넘어가고 나니 손에는 녹차가 있습니다. ㅠㅠ
(자신도 모르게 '오차 구다사이'해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좌석뒤에 출입국신고서가 있어서 열심히 머리를 굴리며 작성합니다.
간단하게 신원에 대한 내용이나 일본에서 얼마나 체류하는 지 등을 적습니다.
나머지는 별 문제가 없는데, 직업을 물어봅니다.

옆의 친구는 프로그래머입니다. 'Programmer'라고 적습니다.
제 직업이요? ...저도 잘 모릅니다. -_-;;;; 시다바리 같은데 'Sidabari'라고 적을 순 없습니다.
공식 명칭은 보안 컨설턴트 입니다. 하지만 컨설턴트 스펠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
다른 명칭을 생각해보다가 시스템 엔지니어를 생각합니다. 칸이 쫍아서 다 안들어 갈것 같습니다 ;;;
...결국 친구와 마찬가지로 'Programmer'라고 적습니다. ;;;

설마 직업 다르게 썼다고 돌려보내거나 그러진 않겠죠 -_-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비행기라서 그런지,
내일때가 다 되어가니 스튜디어스가 코팅된 A4지를 보여주면서 다닙니다.
한글로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라는 내용이 써져 있더군요

일본의 나고야 공항까지는 약 2시간 정도걸립니다.
뭐, 금방입니다. 서울 끝에서 끝까지 지하철 타고 가는 시간 정도밖에는 안걸립니다.

공항에 내려도, 이국적인 풍경은 보이지 않습니다. 뭐 도심이 다 그렇지요.

가장 걱정중 하나인 출입국 심사대도 별 탈 없이 지나갑니다.
그냥 출입국 신고서중 부족한 곳을 채워넣으니 패스입니다.

하지만 옆의 심사대의 친구는 난이도가 조금 높았나봅니다.
오늘 저녁은 나고야의 찜질방에서 묵기로 되어있는데,
입국신고서에 적어야하는 일본 숙소 주소에는 몇일 후에 묵을 도쿄의 호텔을 적어놓으니,
심사관이 그걸 보고 친구에게 묻습니다.

심사관 : 오늘 내로 도쿄에 가서 잘 수 있냐?
(나고야와 도쿄는 꽤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는 찜질방의 이름인 '유토피아 다카라'를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버벅버벅하고 있으니 심사관이 먼저 말해줍니다.

심사관 : 혹시 유토피아 머시기 거기인가? (어떻게 본인보다 잘 아는거야 ;;)
친   구 : 아 맞아맞아, 거기야 ;;
심사관 : OK pass


도착부터 땀좀 뺐습니다.


공항의 모습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일본어가 가장 위에 써져있고, 영어 다음으로 한글이 써져 있다는 차이 밖에는...

PM 8:30
이제부터가 진짜 모험의 시작입니다.
오늘밤 내로(...) 숙소인 찜질방에 도착해야 합니다.

선발대가 잘 알려준 자료를 참고로, 표를 삽니다. 완행이 아니라 고속을 타라고 합니다.
다들 자판기에서 표를 뽑아가는데, 전혀 생소합니다.

선발대에게서 들은 말로는 고속을 타고 가야지 빨리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모를경우에는 자판기 앞 승무원에게 이야기하면 해준다고 선발대에게 들어서,
자판기 앞에 있는 역무원을 붙잡고 '카나야마, express'를 외치니, 버튼을 눌러줍니다.
여행사에서 준 정액카드를 넣으니, 표가 나옵니다.


그런데, 어디서 타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express는 express가 맞는데, 전부 express입니다. OTL
explress, Limitid express, Rapid express (...) 후 -_-;;

결국 다시 역무원에게 물어서 열차를 탔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는지, 앞에는 표로 되어있는 각 열차의 차이점이 있더군요 -_-;;
그림으로 된 그 표를 보니 대충 이해가 갑니다.


환승역인 '카나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쉽군요.
일본 지하철 복잡하다던데, 별거 아닙니다.

시간적 여유도 생겨서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도 한캔씩 사서 들고선,
역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후덥한 날씨에 역주위의 수많은 자전거들... 조금은 생소합니다.

이제 여기서 2정거장만 가면 되는 '카사데라'역으로 가야합니다.

PM 9:50
자판기 위의 표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표를 뽑습니다. 달랑 2정거장입니다.
열차의 방향을 확인하고 플랫폼으로 가는데, 주변 사람들이 마구 뜁니다.
어라? 어라? 하면서 조금 속도를 내서 열차를 탔습니다. 세이브...

방향도 맞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열차가 역을 그냥 지나갑니다. 어라 또 지나갑니다. 또 지나가네요... 또... 또 ... ;;;
달랑 두정거장만 가면 되는데 순식간에 몇개를 지나갑니다.
땀이 막 납니다, 역을 지나칠때마다 암담해집니다. -_-;


겨우 멈춘곳을 보니 '카리야'라는 역입니다.
...저희가 가야할 곳을 4정거장이나 넘어갔습니다. 알고보니 이 녀석은 일반 전차가 아니라 급행입니다.
1호선 급행처럼 중간에 다 뛰어넘고 영등포, 구로, 부천 처럼 중간중간에서만 서는 열차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타기위해서 뛰었던 것이구요...


다시 반대편으로 가서 이번엔 완행을 확인하고, 다시 열차를 탑니다.
(급행은 반쪽이 붉은색이나, 다른 색깔로 칠해져있습니다.)

PM 10:40
겨우 도착, 카사데라 역 입니다.
조그만 역입니다. 근처는 껌껌합니다. 아무것도 없내요;;;


역의 육교위에서 보니 저어기 정면에 녹색등이 3개 켜진 건물이 보입니다.
저곳이 오늘의 숙소인 '유토피아 다카라'입니다.
오른쪽으로는 호텔도 보이네요, 그밖에는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간간히 지나가는 차들은 보이네요


5분정도 걸어서 다 왔습니다.
들어가기전에 입구에 자판기가 있습니다.


용케 잘 찾아왔다 자신에게 칭찬하면서, 하나 마셔봅니다.
아이스커피인데 하나도 달지 않습니다. -_-


자판기 안의 코카콜라 광고물, 커피 마시면서 보다가 뿜을뻔했습니다.


찜질방에 들어가서 코인락커에 신발을 넣고(보관비 100엔은 나중에 돌려줍니다.),
열쇠키와 타고온 보딩패스를 보여주니, 키와 함께 옷과 수건이 들어있는 가방을 줍니다.
뒤에 보니 상영하는 영화도 써져있군요, 오늘밤은 영화 데스노트 후편입니다. -_-;
...전편도 못봤습니다.


한국인인건 용케 알고, 한글로된 안내문을 줍니다.
돌아갈때는 가방을 반납하라던가, 체크아웃은 아침 9시까지라던가 (찜질방이!!)
의 내용등이 적혀있습니다.

가볍게 씻고, 욕탕에 들어갔다가 나오니... 수건이 없습니다 ;;;
보통 우리나라의 욕실밖에는 수건이 쌓여있어서 그것으로 닦고 락커룸으로 나오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수건도 개인수건만 쓰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가방에 수건이있었구요)
대충 흔들어(-_-;)서 털어내고 락커로 돌아가 수건으로 닦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옆의 락카를 쓰는 꼬맹이 3명과 함께온 아저씨도 한국사람인가 봅니다.
나이들도 한참 빨빨거리며 돌아다닐 초딩처럼 보이는 것이...
저 3명을 데리고 여행하시려면 엄청나게 힘드실것 같습니다 ;;;

옷은, 가운이라고 들었는데 가운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같은 반팔, 반바지 타입의 옷이었습니다.
옷을 꿰어입고 찜질방으로 들어가니, 겉에서 보기완 다르게 상당히 작습니다.

대부분 2층에 시설들이 있는데, 영화감상실과 수면실 정도빼면 별게 없습니다.

이미 다녀온 선발대가 일러준대로 영화감상실에 들어가서 의자를 뒤로 눞이고 커다란 수건을 덮고 잠이듭니다.
(기대했던?! 데스노트 후편은 상영시간이 끝났나봅니다. 영화관람실도 수면실로 씌이고 있더군요 ^^)

내일부터는 진짜 일본 여행의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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