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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여행, 2일차

by 오늘도 2007. 8. 30.
일본여행, 24일,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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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26일,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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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28일, 5일차

-본 내용은 재미를 위해 약간의 각색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라는 없습니다. -_-;

일본여행기 2일차의 일반 사진은 이곳에서!
일본여행기 2일차의 나고야성, 노리타케의숲 사진은 이곳에서!
일본여행기 2일차의 나고야항, 이탈리아마을 사진은 이곳에서!

25일,
AM 7:30
영화관람실에서 눈을 뜹니다. 옆친구는 밤새도록 잠을 설친 모양입니다.
저는 새벽에 옆의자의 할아버님께서 코를 고는 소리에 잠깐 일어난것 빼고는 잘 잤습니다.

일본의 찜질방은(이곳만일지도 모르겠지만) 체크아웃 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을 넘어서면 추가요금을 물어야 하더군요. 체크아웃 시간이 되기전에 후다닥 나옵니다.

물론, 샤워는 잊지 않고 한번씩 더 하고 나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땀을 흘릴테니까요
나올때 보니 대부분의 일본인인듯 보이는 사람들은 할머님, 할아버님들이 많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앉아서 아침방송을 보고 계시더군요
엊저녁에는 젊은 아이들도 꽤 보였지만 아직 자고 있는지, 아니면 나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8시를 막 넘어가고 있지만 햇살은 뜨겁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찜질방이 있는 카사데라 역에는 근처에 별것 없습니다.


커다란 체육관 하나가 보이고 나머지는 고가도로들 뿐입니다.


카사데라역의 육교에서 본 다리 아래입니다. 일본은 역마다 수많은 자전거가 매어져있습니다.
여기는 그래도 잘 정리된 편이지만, 대부분은 역근처의 펜스나, 기댈만한 곳이 있으면 어김없이 자전거들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타고다니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메인 스테이션이 될 나고야역으로 갑니다.


오늘 저녁에는 숙소가 따로 없습니다.
심야 버스를 타고 도쿄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버스를 탈 곳도 확인해 둡니다.


나고야 역앞에 있는 빅쿠카메라 입니다.
일본의 전자양판점중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 큰 규모의 체인입니다.
벽면에는 취급하는 여러회사의 로고들이 보입니다. 대부분 익숙한 로고들이군요 ^^


아침을 먹어야겠죠, 추천을 받은 음식을 먹어봅시다.
키시멘 이라고 하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이것이 나고야의 명물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면발이 칼국수처럼 넓적하게 생겼습니다.
주문한 것은 소유(간장) 키시멘이었는데, 국물은 좀 짠 편이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아쉬운건, 한 3-4젓가락 뜨고 나니 그게 전부더군요 -_-;;;


빅쿠카메라가 주로 하드웨어쪽을 다룬다면 이곳 소프맵은 주로 소프트웨어쪽입니다.
자잘한 전자제품과 CD나 DVD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오픈하지 않았군요 ㅠㅠ
11시 오픈이라고 문에 붙어있습니다. 아쉽지만 11시까지는 기다릴 수 없으니 나중에 들리도록 했습니다.


역시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세라복 여학생들이 보입니다.
일본여성들은 생각처럼 미적으로 우수하지 못합니다. -_-;;;;
한국여성들이 훨씬 낫습니다. 정말 ;;; 하지만 남자들은 일본남자들이 멋있더군요,
대부분 호리호리한 스타일에다가 과감한 헤어스타일 등으로 꽤 뇌리에 깊게 남으신 분들도 있습니다.


플랫폼에서 기다린 중에 찍은 역무원입니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찍었지만 이분이 들고계신 커다란 판이 보이시나요?
문이 열리자 휠체어를 타신분이 내리시더군요. 역무원이 얼른 이 판을 열차와 플랫폼 사이에 깔아서
휠체어가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돕습니다. 참 신기하면서도 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갈 곳은 나고야 성 입니다.
지도상에서는 꽤 크게 보여서 걱정했지만 건물이 몇 되지 않고, 비교적 한산해서 금방 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500엔입니다. 역시 입장권의 판매는 자판기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어라 왜 이리 작아? 라고 했는데, 이것은 나고야 성이 아니었습니다.


이쪽이 진짜 나고야성입니다. 가장 큰 건물을 대 천수각 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나고야성은 새로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오리지널의 성은 2차대전때 불타버렸다고 하더군요
총 7층으로 되어있어서 내부는 전부 박물관으로 씌이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전시가 되어있지요,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고야역에서 보았던 큰 건물도 몇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나고야성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지붕장식입니다. '사치호코'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옆에 영어로 되어있는 설명을 보니 'Reproduction of th Female Dolphin'이라고 합니다.
놀랍습니다. 이 녀석 돌고래 랍니다. -_-;;; 게다가 암컷이군요 -_-;;;


AM 10:00
나고야성을 돌고 나옵니다. 햇살이 뜨겁습니다. 아직 오전밖에 되질 않았는데 푹푹 찝니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중 하나는 식수였습니다.
일본의 여름은 주로 습도가 높은 무더운 날씨라서 갈증이 많이 납니다.
게다가 식수를 구할 곳도 마땅치 않는데, 곳곳에 있는 자판기에서 식수를 조달해야 했습니다.


얼른 나고야역으로 돌아갑니다.
제일 시원한 곳은 역시 지하철과 역입니다.


다음 목적지는 노리타케의 숲입니다.


AM 11:00
엄청나게 뜨거운 날씨입니다. 노리타케의 숲까지는 꽤 걸어가야 하지만 표지는 잘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엄청나게 덥다는 것이네요. 슬슬 둘다 더위의 한계에 직면합니다.


도착했습니다. 노리타케의 숲입니다.


노리타케의 숲은 유명한 도자기를 생산하는 노리타케 회사의 창업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공원입니다.
저 붉은색 건물들은 어디서 많이 본적이 있습니다. 오래전 출사를 다녀온 서대문 형무소의 모습과 비슷하군요;;;


하지만 지금 필요한건 물입니다.
막 먹어도(?) 괜찮은 비둘기가 부럽습니다.
사진으로도 뜨거움이 느껴지시나요?
워낙 햇살이 강해서 밝은곳은 흰색, 어두운곳은 검정 거의 흑백사진이 되어갑니다.


날씨가 너무 뜨겁습니다. 그런지 관람객도 없습니다.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우리들과 공원에서 일하시는 몇몇 분들밖에 안보입니다.
구경도 눈도장 찍는 것에 만족합니다.
조금만 더 있다면 목숨이 위험할 지경이라서 긴급하게 역으로 돌아갑니다.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성인샵입니다.
3층규모의 빌딩에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는것 같더군요


샵 이름이 핑크 자우르스군요. 대충 알것도 같습니다. ;;;
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휴일이라고 합니다. ㅠㅠ

PM 12:15
지하철로 도망치듯 돌아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를 확인하니 나고야항 입니다.
처음 들을때에는 항이라고 해서 인천부두나 소래포구 같은 곳을 생각 했지만,
현대적으로 잘 꾸며진 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시원한 맥주 한캔입니다.


나고야항 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가는 도중에 본 문입니다.
문 주위로 고무가 둘러져 있는걸 보니 방수가 되는 철문 같습니다.
무슨 용도로 있을까요? 비가 엄청나게 많이 올때 사용하는 걸까요?
아니면 비상시 쉘터로 사용하기 위한 문일까요?


나고야항에서 유명한 이탈리아 마을입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오오 곤돌라입니다. 멋지게 생긴 이탈리아 남자가 곤돌라를 태워줍니다.
ARIA의 아카리가 태워준다면 만엔이라도 지불할 용의가 있었지만, 이래서는 전혀 메리트가 없습니다. -_-


이탈리아처럼 꾸며진 마을에 운하가 관통하고 있습니다.
말이 이탈리아 마을이지 대부분 상점과 식당들입니다. (이탈리아와 관련한...)
한쪽에서는 가마에 피자를 굽고있고, 사람들은 야외 테이블에서 파스타를 먹고 있습니다.

한쪽구석에서는 이탈리아 유명 유리공예품을 전시해서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한건 공짜 족욕뿐 -_-;;;
(물 색깔이 탁한건 온천수라서 그런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_-;;;)


어라? 이분은 로마의 트레비샘에 계신분 아니시던가요?
식당 한쪽 구석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계십니다. ;;;


규모는 좀 작은 편이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마을을 나오는데 저쪽 멀리 군함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자위대에서 함정하나를 일반 공개 하고 있더군요


하츠유키급, 요코스카 지방대의 제 21호위대 소속의 호위함 '사와유키' 입니다.
대공, 대잠, 대함 무장을 갖춘 배수량 3톤, 승조원 200명의 함입니다.


함정의 앞에서는 자위대를 모집중입니다.
지나가다 보니 한 청년이 심각하게 상담을 하고 있고, 그 청년의 일행으로 보이는 친구가 다른 자위대원에게
팔을 끌려서 천막안으로 끌려들어갈뻔(?) 하더군요. 위험합니다. 친구따라 군바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날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저분은 날이 더워서 태평양에서 이곳까지 조난당해 오신듯합니다.
저분도 굉장히 더워보이시네요 ;;;


항의 다른쪽에는 다른 커다란 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황색으로 칠해진 배를 보고 적십자나 인명 구조선 쯤으로 생각했지만
남극 탐사선 '후지'라고 씌여있는 현수막이 보이더군요.
날이 더워서 움직이기도 힘듭니다. 멀리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PM 2:35
날은 뜨겁고, 배는 슬슬 고파져서 밥 먹을 곳을 찾아봅니다.
근처 커다란 쇼핑몰에서 푸드코트를 찾았지만, 도저히 먹을만한게 안보입니다.
몇십분을 고심하고선 결국 패스트 푸드로 결정

간단하게 세트를 하나씩 주문해서 먹었는데, 뭔가 허전합니다.
...케찹이 없습니다. 혹시 줄때 빠뜨린건가? 혹시 셀프로 가져다 먹는건가?!
카운터를 이리저리 기웃하지만 케찹은 보이지 않습니다.

먹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보니 후라이드포테토를 그냥 먹고 있습니다!!
게다가 먹고 있는 뒷 남자는 담배를 피우고 있어!!

한국의 패스트푸드점과는 약간 문화가 달라보입니다.
역시, 쓰레기를 버릴때보니 재떨이도 마련되어 있군요. 쓰레기통에는 담배꽁초는 따로 버리라고 되어있습니다.


역으로 돌아가는 중에 음악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이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춤이 끝나자 사회자의 간단한 멘트 후에 다른 팀이 나와서 춤을 보여줍니다.
나고야 곳곳에 붙어 있었던 '나고야 도마츠리'의 일환인듯 합니다.


아이들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젊은 청년들, 아이들, 아주머니, 할머니, 아저씨들도 팀을 이루어 각자 연습한 춤을 보여줍니다.

각 마을에서 준비한 팀, 학교에서 나온 팀, 회사에서 준비한 팀 정말 다양한 팀들이 나와서 춤을 보여줍니다.
마츠리를 위해서 다들 이렇게 준비한 모양입니다.


대부분 마츠리에 맞는 전통음악과 복장이 대부분이지만, 이런 현대적인 춤과 코믹한 모습의 안무들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시상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각 팀들은 자신들의 차례가 끝나면 다른 팀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다던가,
아니면 다들 집으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춤추는 팀들도 끝이 안보입니다.
한참을 보고 돌아가는데에도 역에서 지금도 계속해서 회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역으로 돌아갑니다. 자신들의 차례가 끝난 팀들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고야역으로 돌아와서 소프맵으로 갑니다.
게임, CD, DVD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ㅠㅠ


소프맵을 둘러보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봅니다.
면류나 패스트푸드가 아닌 좀 제대로된 저녁을 찾기 위해서 돌아다녔지만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나고야 역의 뒷편으로 돌아가니 상점가가 보입니다.


상점가도 마츠리 준비에 한참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타카를 입은 사람들도 자주 보이고, 아저씨들은 여러가지 마츠리의 놀이 준비를 하는게 보입니다.
포스터의 아래를 보니 지난 마츠리의 사진이 있습니다. 여러팀이 춤을 추는 사진들도 보입니다.
내일 낮에는 이곳의 거리에서 춤을 추는 모양입니다.


저녁을 먹을 집을 찾았습니다. 가게도 깔끔해 보이고, 가격대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꽤 비싼편이었습니다. ;;;)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아서 주문합니다.
일본에서는 많은 자판기가 있습니다. 음료자판기는 기본에 지하철표는 물론,
이렇게 식당에서 주문도 자판기로 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곳은 가격이 저렴합니다.)


PM 7:00
저녁은 가츠카레, 돈까스카레입니다.


카레에 돈까크가 올라가 있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카레에는 건더기가 없습니다 ;;;
카레에 건더기는 없지만 재료는 전부 갈아서 넣은 모양입니다.
맛은 특별하게 차이가 없습니다. 돈까스도 잘 튀겨져서 바식바삭합니다.


가게안의 모습입니다. 깔끔합니다.


저녁을 먹고 근처의 편의점에 들려서 간단하게 쇼핑을 합니다.
일본의 편의점답게 엄청나게 많은 종류와 가격의 도시락이 있습니다.
생긴것도 굉장히 화려합니다. 하지만 여행중 도시락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심야버스를 타는 시간이 11시경인 관계로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맥주도 한캔마시고 역근처에서 한참동안 대기 하다가 드디어 찾았습니다.


PM 11:00
오늘 저녁 숙소는 이곳입니다.
차는 밤새도록 달려 다음날 아침 6시에 도쿄의 신주쿠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발도 겨우 좀 쉬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매고 하루종일 걸었더니 발바닥이 가장 고생입니다.
휴족시간이라는 발전용 파스를 붙이고 잠이듭니다. 내일이면 드디어 도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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